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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고가 내리고 배터리랩 공개하고…S8·G6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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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8 공개되는 이번주
LG전자, 배터리평가랩 공개
지난달 G6 출시되고 사흘후
삼성전자, S7 출고가 인하


[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절대 터지지 않습니다."

LG전자가 지난주 LG디지털파크 내 '배터리 평가랩'을 이례적으로 공개했다. 배터리를 애완동물이 물어뜯어도, 떨어뜨려도, 못으로 뚫어도, 망치로 내려쳐도 안 터진다는 '안전성'에 대한 자부심을 한껏 드러냈다.


갤럭시 노트7의 '배터리 스캔들'로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소비자들에게 자사의 경쟁력을 알리려는 목적이었다. 그러나 시기가 미묘하다. LG전자가 배터리의 경쟁력을 과시한 바로 이번 주 삼성전자의 여덟번째 갤럭시가 공개된다.

출고가 내리고 배터리랩 공개하고…S8·G6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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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G6 출시와 함께 공개할 수도 있었을 이벤트를 굳이 지금 연 것은 갤럭시S8의 출시를 앞둔 견제구로 보인다"고 말했다. LG전자가 삼성전자의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김빼기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얼핏 보면 LG전자가 포문을 열어젖힌 것으로 비치지만 사실 이런 식의 신경전은 휴대폰시장에서 비일비재하다. 삼성전자는 이달 1일 갤럭시S7·S7엣지 출고가를 일괄적으로 3만6300~11만2200원 내렸다. 출고가 79만9700원(32기가바이트)짜리 갤럭시S7을 10만원대 요금제로 구매하면 보조금으로 최대 35만5350원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통신비를 최대 48만원까지 할인(2년 약정)받을 수 있는 신용카드를 이용하면 사실상 공짜로 구매가 가능해진다.


이는 LG전자가 바르셀로나에서 G6를 공개하고 사흘이 지난 시점이었다. G6의 돌풍 조짐에 삼성전자가 자사 모델 출고가 인하라는 견제구를 던진 것이다.


지난주에는 LG전자가 반격에 나섰다. 28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지난 25일(토요일)의 번호이동 건수는 이달 최고치인 2만3927건을 기록했다. 특히 G6는 불법보조금(페이백)이 50만원까지 치솟았다는 글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떠돌기도 했다. G6를 20만원대에 구매했다는 글도 다수 올라왔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일부 단말기 모델을 중심으로 공시지원금을 웃도는 불법보조금이 대량 살포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G전자가 갤럭시S8 견제를 위해 출혈경쟁도 마다하지 않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한편 이런 식의 총성 없는 전쟁은 휴대폰 업계뿐만 아니라 가전업계에서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17일 나노셀 TV패널 생산라인을 언론에 공개하며 "LG의 나노셀 TV가 양자점발광다이오드(QLED) TV보다 앞선 기술"이라고 소개했다. QLED는 삼성전자가 밀고 있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다.


또 세계 최대 동영상서비스업체 넷플릭스의 추천 TV 선정를 놓고도 지난주 신경전을 벌였다. LG전자가 'LG의 TV가 넷플릭스가 추천하는 TV로 3년 연속선정됐다'는 보도자료를 내자 삼성전자도 즉시 기자들에게 '우리도 선정됐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넷플릭스의 추천TV로는 LG전자와 삼성전자, 소니 3개사의 제품이 선정됐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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