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양자대결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문재인·안철수는 재활용 타이어다”라고 비판했다.
신 총재는 2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文측 ‘안철수는 보조 타이어’… 安측 ‘문재인은 펑크 난 타이어’가 아니라 문재인·안철수는 재활용 타이어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신 총재는 “고무만 입혔기 때문에 겉으로 보기엔 멀쩡해 보이지만 위험하기 짝이 없는 타이어다. 불법 타이어는 불에 태워 폐기시키는 게 사람을 구하는 길이다”고 비꼬았다.
문 전 대표는 지난 27일 호남권 순회경선에서 총 득표율 60.2%를 차지했고, 안 전 대표는 지난 25일 호남권(제주 포함) 경선에서 득표율 64%를 기록했다. 두 사람은 각 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압승을 거둬 본선에서의 양자대결 가능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문 후보 캠프 총괄본부장인 송영길 의원은 28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호남은 압도적으로 문 전 대표를 지지하고 있다. 호남의 안 후보의 지지의 뜻은 일종의 보조 타이어 격으로 일종의 격려를 해준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박지원 대표는 부산·울산·경남 경선 합동 연설 인사말에서 “문 후보는 대선 기간 동안 펑크 난다. 펑크 난 타이어는 중도 포기한다”고 받아쳤다.
디지털뉴스본부 최누리 기자 asdwezx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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