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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등장한 무대…후보 단일화 엇박자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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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당 선대위원장 맡아 대선 진두지휘
"각 당 대선후보 확정되면 반패권개헌연대"
金·劉, 후보단일화 구상 온도차…엇박자 우려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바른정당이 대선 후보를 확정하고 본격적인 선거 체제에 돌입하면서 김무성 전 대표가 당의 전면에 다시 등장한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가장 앞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상대하기 위해 중도·보수 진영의 대선 후보 단일화 논의가 봇물을 이루고 있어 김 전 대표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29일 바른정당의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김 전 대표가 당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로 결정됐다. 바른정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유승민 후보도 이날 당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 "곧 선대위를 발동시켜야하는데, 김무성 의원님을 선대위원장으로 모시고 싶다"면서 "모든 걸 상의해서 정하겠다"고 말했다.

바른정당은 현재 대표가 공석이다. 정병국 전 대표 사퇴 이후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을 놓고 당내 분란이 일면서, 주호영 원내대표가 권한대행을 맡는 것으로 봉합됐다. 이 때문에 대선 국면이 본격화하면 선대위원장을 중심으로 당이 운영될 가능성이 높다. 대선 불출마 선언 이후 백의종군하던 김 전 대표의 위상도 달라지 게 된다.


김 전 대표는 우선 반패권과 개헌을 고리로 연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아시아경제 기자와 만나 "반패권·개헌연대를 하겠다"면서 "다른 후보는 다 개헌을 하자고 하는 데 문재인 후보만 안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부터 선거대책기구를 짜야한다"며 "조직을 갖추는 게 지금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전 대표는 각 정당의 대선후보가 확정된 이후 단일화 논의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앞서고 있는 홍준표 후보도 보수후보 단일화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때문에 오는 31일 한국당 경선이 끝난 이후 양당의 단일화 논의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다만 김 전 대표의 후보단일화 구상은 유 후보의 주장과는 온도차가 느껴진다. 김 전 대표는 "YS(김영삼 전 대통령)는 3당 합당을 했고 DJ(김대중 전 대통령)는 DJP연대를 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정몽준 전 대표와 연대했다"면서 "연대세력이 모든 선거에서 승리했다"고 강조했다.


과거 대선 국면에서 이뤄진 3당 합당과 DJP연대, 노 전 대통령과 정 전 대표의 단일화 모두 이념과 정책 방향에 대한 공감대 없이 선거에서 이기기 위한 정치 공학적 연대였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김 전 대표는 민주당으로 기울어진 대선판을 바꾸기 위해 이 같은 방식의 연대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유 후보는 단일화에도 원칙과 명분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유 후보는 전날 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당과의 연대를 위해선 친박(친 박근혜)계의 인적 청산을 전제 조건으로 제기했다. 또 국민의당과 후보 단일화를 위해선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등 외교·안보 관련 정책의 합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해 왔다.


이 때문에 후보단일화 논의 과정에서 엇박자를 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바른정당 한 중진 의원은 "얼마 전 김 전 대표가 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을 때 유 후보와 가까운 의원들이 강력 반대한 걸 보면 김 전 대표에 대한 불신이 있는 것 아니냐"면서 "후보단일화 논의 때도 이 같은 논란이 반복될 수 있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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