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한국전력이 2020년까지 에너지 스타트업 300개사를 발굴, 육성하는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한전(사장 조환익)은 28일 본사에서 광주전남지방중소기업청(청장 김진형), 대·중소기업협력재단(사무총장 김형호), 한국전기산업진흥회(회장 장세창)와 함께 ‘제1차 KEPCO 에너지 스타트업’으로 선정된 18개 스타트업 대표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제1차 에너지 스타트업’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에너지분야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시행한 상생서포터즈공모 프로그램에 참여한 기업으로, 총 54개의 스타트업이 공모해 최종 18개사가 선정됐다. 이는 한전이 에너지신산업분야의 미래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2020년까지 추진하는 에너지 스타트업 300개사 육성사업의 일환이다.
한전은 최종 선정된 스타트업에 대해 ▲기업별 2년 동안 2억원 한도의 자금 지원 ▲빛가람혁신센터에 입주 사무실 제공과 한전의 실증 시험센터 이용 ▲한전의 특허 기술 활용과 분야별 기술 멘토링 등을 지원하게 된다. 또한 프로그램 이후에도 중소기업 R&D협력, 수출 파일럿 프로젝트 등 동반성장 프로그램과 연계해 강소 수출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조환익 사장은 "한전이 갖고 있는 전력빅데이터 공유, 유관기관과의 네트워크 등을 통해 스타트업을 최대한 지원하고, 장기적으로 에너지 분야 생태계 발전을 위한 플랫폼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2020년까지 300개의 스타트업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이번 제1차 스타트업 선정 기업들이 새로운 아이디어로 성공적인 모델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한전은 4월초부터 신생 중소기업과 예비창업자 등을 대상으로 제2차 공모를 시행할 계획이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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