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스타트업 지원사업 성과 ‘봇물’

서울앱비즈니스센터 내달 신규 입주기업 모집

서울앱비즈니스센터 전경. 사진제공=서울시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서울시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스타트업 창업 지원 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

시는 ‘서울앱비즈니스센터’에 입주해 있는 스타트업이 세계 3대 ICT 박람회에서 10대 혁신 스타트업으로 선발되는 등 스페인 2017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렸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서 서큘러스는 세계 10대 혁신 스타트업에 선정됐다. 서큘러스는 가정용 반려로봇인 ‘파이보(Pibo)로봇’을 앞세워 사업을 벌이고 있다. 서큘러스는 네덜란드 투자회사로부터 4500만달러 규모의 투자안을 놓고 협상했고, 우분트 리눅스를 배포하는 영국 캐노니컬사로부터 자체 운영체계(OS)를 파이보에 탑재하겠다는 제안을 받았다. 또 소프트뱅크의 협업 제안을 받기도 했다.

스마트폰을 통한 다원 중계기술을 개발한 삼십구도씨는 고프로사로부터 협업 제의를 받았다. 또 인도네시아 테크노솔루션, 이수시스템 등 여러 기업과 투자 관련 상담도 진행했다.

개인 간 거래(P2P) 금융기업 펀디드도 15억원 상당의 투자 제의를 받았다.

시는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열정을 가진 앱 개발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지난해 5월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센터(DMC)에 서울앱비즈니스센터를 열었다. 중소기업청의 ‘스마트벤처창업학교(SVI)’ 프로그램을 연계해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앱 개발 공간과 최대 1억원의 사업화자금, 글로벌 진출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올해는 다음 달 중 신규 입주기업을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기준은 예비창업자, 창업한지 3년 이내 창업자를 대상으로 앱 또는 웹, 융합, 콘텐츠, 소프트웨어 등 4개 분야를 뽑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