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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6위 삼성물산 주가 오락가락…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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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개선 기대에도 그룹 지배구조 개편 이슈에 주가 흔들려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국내 증시 시가총액 6위에 올라 있는 삼성물산이 실적이 아니라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이슈에 따라 주가가 흔들리는 종목으로 전락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물산 주가는 이날 오전 9시20분 현재 전일 대비 1000원(0.8%) 오른 12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23조8000억원으로 국내 상장사 중 6위다.

삼성물산 주가는 본업과는 관계없이 삼성그룹 지배구조 이슈가 좌지우지 하는 분위기다.


지난 14일 이상훈 삼성전자 사장(CFO)이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의 지주사 전환은 주주들에게 약속한 사항이기 때문에 예정대로 차질 없이 검토하고 발표할 것"이라고 발언하자 조용하던 삼성물산 주가가 9% 상승 마감하는 반응을 보였다. 이후 기대감을 반영해 계속 상승하던 주가는 삼성전자가 24일 주주총회에서 지주사 전환을 보류하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그동안의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바뀌며 급등했던 주가가 밀리는 것은 최근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10월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 수혜종목으로 떠오르면서 주가가 52주 최고가인 16만9500원까지 상승했고, 순식간에 한국전력을 제치고 시가총액 2위까지 올랐다. 당시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이 삼성그룹 지배구조를 개편을 제안하면서 삼성전자 일부와 삼성물산이 합병해 지주회사가 되는 시나리오에 불을 지폈다.


그러나 삼성물산의 주가 상승 '트리거'였던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변화 스토리가 약해지고,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의 합병 가능성이 실망감으로 바뀌면서 주가는 곤두박질쳤고, 지난 6일 기준 11만8000원까지 밀렸다.


지난해 부진했던 실적과는 달리 올해 안정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삼성물산이지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실적 보다는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화만 바라보고 있다. 삼성전자가 공식적으로 지주사 전환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우려된다는 뜻을 밝히고 보류 입장을 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증권가 전문가들은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으로 인한 삼성물산의 수혜 기대감을 부추기고 있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기업분할과 지주전환을 검토하는 것은 시간의 문제일뿐이라고 생각한다"며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변화에서 삼성물산을 배제한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한이 KTB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삼성전자가 지주사 전환의 부정적 영향을 언급한 것은 분할 발표시점의 지연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당장 추진되기는 어렵워도 중장기적으로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의 분할합병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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