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과 집중 사업비 3억3000만 확정, 13개 고교 교부…대학진학 ·취업 명문고 육성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동대문구가 아이들이 공부하기 좋은 동네를 만들기 위해 대입, 취업 등 학교 특성에 맞는 명문고교 육성에 팔을 걷어 붙였다.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2017년 45억원으로 책정한 교육경비보조금 중 3억3000만원을 고교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선택과 집중 사업비로 확정, 대학진학 명문고, 취업 명문고를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동대문구는 올 3월 선택과 집중 사업비를 확정, 1학기 교육경비 보조금을 3월 21일 13개 고등학교에 교부했다.
이는 다른 자치구에서 전입한 교장선생님이 “지난번 전출 온 학교와 다르게 동대문구에서 학력신장에 관심을 갖고 이렇게 큰 규모로 지원해 깜짝 놀랐다”며 “고교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선택과 집중 사업은 3월 중에 지원하면 더욱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의견을 수렴한 결과다.
동대문구 고등학교 수는 총 13개로 ▲자사고 2개교(경희고, 대광고) ▲일반고 6개교(경희여고, 동대부고, 휘경여고, 청량고, 해성여고, 휘봉고) ▲특성화고 3개교(해성국제고, 휘경공고, 정화여상) ▲학력인정고 2개교(정암미용고, 청량정보고)가 있다.
구는 대학진학을 원하는 일반고 학생들에게는 논술교육, 자기주도 학습, 학력신장 교실, 학생부 종합전형 대비 등 학력신장 분야를 지원한다.
또 취업을 원하는 특성화고 학생들에게는 기능훈련, 전문직업 진로탐색 등 취업교육을 지원함으로써 관내 고등학생들의 대학진학과 취업활동에 힘을 실어줄 계획이다.
동대문구는 2017년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교육 관련 예산 총 91억5000만원을 편성했다.
주요 분야로는 교육경비보조금 45억원, 서울형혁신교육사업 13억5000만원, 무상급식 28억원 등이다.
동대문구의 재정자립도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14위지만 교육경비보조금 예산 45억원은 4위 규모로 지난해보다 10억원을 증액 편성했다.
동대문구는 지난해에도 선택과 집중 사업비로 총 2억9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 2010년부터 꾸준히 교육에 많은 예산을 지원한 결과 동대부고가 서울시 소재 202개 일반고(자공고 포함) 가운데 2016학년도 4년제 대학 진학률 1위, 휘경여고가 9위라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동대문구의 밝은 미래를 위해 교육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학교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교육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머물고 싶은 동대문구, 자녀교육을 위해 돌아오는 교육 으뜸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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