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3개 업소 적발…7개소 영업 정지 등 집중 단속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아이들 통학로 민관경이 함께 지킨다!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23일 오후 4시30분부터 학교 주변 유해업소, 이른바 찻집 불법영업을 근절하기 위한 민관경 합동 캠페인을 진행한다.
구는 올해 초부터 정화여상?정화여중 및 이문초교 주변 유해업소 근절을 위해 동대문경찰서, 동부교육지원청 및 민간단체 등으로 구성된 2개 반 17명의 합동단속반을 편성해 매일 집중 단속을 벌이고 있다.
23일에는 유덕열 구청장을 비롯한 민관경 관계자 140여 명이 정화여상 운동장에 모여 유해업소 근절과 교육환경 개선을 선언할 계획이다.
그리고 일반음식점으로 영업신고를 한 후 붉은 등을 달고 유흥접객행위를 하는 불법업소가 밀집한 정화여중, 정화여상 인근을 가두행진하며 지역주민들에게 강력한 단속을 약속할 예정이다.
구는 지난 2015년10월 구청과 경찰서, 교육지원청, 소방서 및 인근 학교 관계자 및 학부모 등 160여 명이 참여한 범구민 발대식을 개최했다. 그 이후 지속적인 유해업소 단속을 실시한 결과 153개소였던 업소가 3월 현재 136개소로 감소했다.
올해는 53개 업소 위반사항을 적발, 23개 업소 시설 개수 명령, 8개 업소 과태료 부과, 11개 업소 시정명령, 4개 업소 고발, 7개 업소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구 관계자는 덧붙였다.
구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이미 학교 주변에 자리 잡은 130여 개의 유해업소를 짧은 기간 내에 근절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하지만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정서에 악영향을 미치는 유해업소 근절은 다소 시일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과제”라고 밝혔다.
유해업소 불법영업행위 관련 신고는 동대문보건소 보건위생과(☎2127-4282), 동대문경찰서 생활안전과(☎961-4347), 동부교육지원청 평생교육건강과(☎2210-1274)를 통해 할 수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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