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팟 한 짝 잃어버렸을 때 소리 내거나 마지막 연결 위치 알려줘
시리로 결제 상태 확인하거나 탑승 예약 기능도 제공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애플이 에어팟 위치 추적 기능과 '시리' 기능을 대폭 개선한 iOS 10.3을 발표했다.
27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더 버지와 폰 아레나 등에 따르면 애플이 iOS 10.3을 업데이트를 제공한다.
가장 눈길을 끄는 기능은 무선 이어폰 '에어팟 찾기(Find My AirPods)'다. 한짝을 잃어버렸을 때 에어팟에서 소리를 재생시키거나 에어팟을 마지막으로 연결한 위치를 확인해서 아이폰으로 에어팟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새로운 애플 파일 시스템(AFS)을 적용해 암호화, 백업, 효율성을 향상시켰다. 애플이 지난 WWDC 2016때 공개한 기능으로 SSD에 최적화된 저장 시스템이다. 업데이트를 적용하면 기존 HFS+ 파일 시스템을 대체하는 AFS가 설치되며, 사용 가능한 저장공간이 소폭 늘어날 수 있다.
음성인식 비서 '시리'의 기능도 대폭 개선됐다. 결제 앱에서 청구서에 지불하거나 지불 상태를 확인할 수 있고, 탑승 예약 앱에서 예약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자동차 앱들과 연동해 자동차의 연료 상태, 조명켜기, 잠금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외에도 지도에서 주차된 자동차를 검색하는 것을 지원하고 캘린더 앱에서 원치않는 초대를 삭제하는 기능 등을 추가했다.
이날 함께 공개된 맥 OS 10.12.4에서는 푸른 조명을 줄여주는 '나이트 시프트' 모드가 추가됐다. 나이트 시프트 모드를 활용하면 수면에 방해가 되는 푸른 빛을 감소시켜주기 때문에 수면에 도움이 된다.
애플은 애플워치용 운영체제 워치OS 3.2도 선보였다. 영화를 볼 때 화면이 어두워지는 극장모드(Theater mode)'를 추가했다. 이와 함께 '시리킷'을 지원해 음성 명령을 내릴 수 있게 된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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