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신규 항공기 B737-800 도입…연말 32대 확보

올해 총 6대 도입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제주항공(대표 최규남)이 올해 도입 예정인 6대의 항공기 중 2번째 항공기를 26일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도입한 항공기는 현재 운용 중인 189석 규모의 B737-800와 동일한 기종으로, 이번 도입으로 제주항공이 보유한 항공기는 모두 28대로 늘었다. 이 항공기는 오는 31일부터 일본, 중국, 동남아 등 하계기간 증편 노선에 투입된다.

제주항공의 항공기 보유대수는 2013년 13대에서 3년 만인 지난해말 26대로 2배 늘었으며, 올해는 연간 도입대수 기준으로는 가장 많은 6대를 도입해 32대를 운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연간 단위로는 국적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 최초로 여객 1000만명 수송시대를 열어 시장 지배력을 크게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연내에 국적 LCC 가운데 처음으로 30대가 넘는 항공기를 운용함으로써 운항과 관리 효율을 높이고 비용절감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같은 제주항공의 공격적인 항공기 신규도입과 이에따른 신규노선 확대로 인해 우리나라 항공산업은 폭풍성장을 하고 있으며 항공업계의 판도마저 바뀌고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우리나라 항공여객이 2020년까지 연평균 8.1%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고, 이 같은 전망의 근거로 LCC의 신규노선 개척과 기단확대 및 공동운항 등을 꼽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올해 지속적인 기단 확대를 통해 국적 LCC 중에서는 처음으로 보유항공기가 30대를 넘어서고, 정기노선수 50개 안팎, 연간 1000만명 수송 등 제주항공에게는 매우 의미 있는 해”라며 “창립 12주년, 취항 11주년을 맞은 올해 중견 국적항공사의 입지를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