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장정석 감독이 션 오설리반의 호투에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오설리반은 2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시범경기에서 6이닝 2피안타 1실점(1자책)의 호투를 했다. 넥센은 오설리반의 호투를 발판 삼아 삼성을 8-6으로 꺾고 시범경기를 5승3무4패로 마쳤다.
투구 내용도 효율적이었다. 볼넷 없이 삼진만 여섯 개 뺏었다. 6회까지 투구 수는 71개에 불과했고 이중 스트라이크가 49개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9㎞를 기록했다.
장정석 감독은 "오설리반이 최고의 투구를 해줬다"며 "점점 달라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오설리반의 호투를 칭찬했다.
오설리반은 넥센이 처음으로 100만달러 이상을 지급하고 데려온 외국인 선수. 그는 올해 110만달러를 받는다. 그만큼 넥센이 거는 기대감도 크다.
오설리반은 시범경기 세 경기에서 호투로 일본 전지훈련 연습경기에서 불안했던 모습을 지워냈다.
오설리반은 세 경기에서 13이닝 4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방어율은 0.69에 불과하다. 안타 여덟 개를 허용했지만 피홈런은 없었다. 제구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13이닝 동안 볼넷 두 개, 몸 맞는 공 하나만 허용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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