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새 외국인 투수 션 오설리반이 시범경기 세 번째 등판에서 안정적인 투구 내용으로 올 시즌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오설리반은 2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시범경기에서 6이닝 2피안타 1실점(1자책)의 좋은 투구로 팀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볼넷 없이 삼진 여섯 개를 뺏었다.
오설리반은 3회까지 삼성 타선을 퍼펙트로 막아내며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투구 내용도 효율적이었다. 3회까지 던진 공이 서른여섯 개에 불과했다.
오설리반은 4회 선두타자 박해민에 2루타를 맞고 첫 안타를 허용했다. 발 빠른 박해민은 강한울의 2루 땅볼 때 3루로 진루했고 구자욱의 중견수 뜬공 때 홈을 밟았다. 오설리반이 시범경기 세 경기, 11이닝 만에 허용한 첫 자책점이었다. 오설리반은 삼성 4번 타자 다린 러프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해 이닝을 마쳤다.
오설리반은 5회초 가볍게 투아웃을 잡은 후 우동균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허용해 위기를 맞았으나 이지영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오설리반은 6회도 공 아홉 개로 삼자범퇴로 처리한 후 투구를 마쳤다. 7회 마정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오설리반은 비록 첫 자책점을 기록하긴 했지만 시범경기 세 경기 중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오설리반은 지난 15일 NC와 경기에 첫 등판해 4이닝 동안 안타 두 개를 맞고 1실점(비자책) 했다. 두 번째 등판했던 21일 롯데와의 경기에서는 3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비자책)의 투구 내용을 기록했다.
오설리반은 총 71구를 던졌다. 이 중 스트라이크 49구, 볼 22구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9㎞를 찍었다.
넥센은 6회말 현재 8-1로 앞서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