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형 슈퍼 제시…기존 셀프 계산대 탈피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롯데슈퍼가 국내최초로 셀프 계산 서비스를 도입한다.
롯데슈퍼는 27일부터 대치2점에서 국내 최초 360° 자동스캔 '셀프 계산 서비스' 를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바코드 위치와 상관없이 상품을 놓으면 결제가 완료된다. 360° 모든 면에 바코드를 인식하는 센서가 있어 셀프 계산을 위해 고객이 일일이 바코드를 찾아 인식해야 하는 과정을 생략했다. 기존 셀프계산대의 불편사항을 제거해 고객 편의성을 높인 것.
스캐너를 통과한 상품들은 맞은편 포장대로 이동된다. 고객은 상품을 봉투에 담은 후 결제대기 상태로 놓여있는 화면을 확인하고 결제하면 쇼핑이 완료된다. 신용ㆍ체크카드와 현금으로 결제 가능하며, 향후 간편결제서비스 엘페이도 이용가능하게 할 방침이다.
무인 결제 시스템은 최근 유통업체의 화두가 됐다. 실제 세계 1위 온라인 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인공지능(AI) 식료품점 '아마존 고'를 지난해 12월 자사 직원에게만 개방해 베타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홈플러스가 셀프계산대를 최초로 도입한 업체다. 홈플러스는 2005년 영등포점을 시작으로 자율계산대를 도입했지만, 구매를 원하는 제품의 바코드를 일일이 확인, 스캔 한 후 카드로 결제해야하는 방식이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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