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매치플레이 셋째날 워커 제압, 김경태 하스에 패배, 미켈슨과 왓슨, 케이시 16강 합류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16강에 안착했다.
2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골프장(파71ㆍ7108야드)에서 이어진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델테크놀러지스매치플레이(총상금 975만 달러) 예선 3라운드에서 지미 워커(미국)를 5홀 차로 가볍게 격파해 3연승으로 조 1위를 확정했다. 브렌든 스틸을 1홀 차로 따돌린 잭 존슨(미국)과 26일 8강 진출을 다툰다.
1~2번홀을 따내면서 기선제압에 성공한 뒤 4~7번홀을 모두 이겨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후반엔 11~12홀을 내주며 4홀 차로 쫓기기도 했지만 15번홀(파4)에서 승리해 워커의 항복을 받아냈다. 제네시스오픈과 WGC시리즈 멕시코챔피언십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2013년 타이거 우즈(미국ㆍ캐딜락챔피언십-브리지스톤) 이후 4년 만의 WGC시리즈 연속 우승이라는 진기록에 도전 중이다.
2연승의 파란을 일으킨 세계랭킹 70위 김경태(31)는 16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무승부만 거두도 조 1위로 다음 라운드에 오를 수 있었지만 빌 하스(미국)에게 4홀 차로 완패했다. 하스와 2승1패로 동률을 이뤄 서든데스에 돌입해 5번홀(파4)까지 팽팽한 승부를 벌였다. 그러나 6번홀(파5)에서 아쉽게 파에 그쳐 버디를 기록한 하스에게 16강 진출권을 내주고 말았다.
베테랑 필 미켈슨(미국)은 마크 레시먼(호주),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꺾은 쇠렌 키옐센(덴마크)은 윌리엄 맥거트(미국), '슈퍼루키' 존 램(스페인)이 찰스 하웰 3세(미국)와 각각 16강에서 격돌한다. 하스-케빈 나(미국), 타니하라 히데토(일본)-폴 케이시(잉글랜드), 버버 왓슨(미국)-로스 피셔(잉글랜드), 알렉스 노렌(스웨덴)-브룩스 켑카(미국)도 16강전을 펼친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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