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문재인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경선 1차 투표에서 과반의 지지를 얻을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21∼22일 전국 7개 지역 신문사 의뢰로 전국 성인남녀 2250명을 대상으로 한 '19대 대선 대국민 여론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1%포인트)에서 문 후보는 민주당 경선 1차 투표 지지도를 묻는 항목에서 51.1%를 기록했다.
안희정 후보가 27.2%로 2위, 이재명 후보는 16.7%로 3위로 나타났다.
결선투표까지 가더라도 문 후보는 안 후보를 상대로는 60.2% 대 33.8%로, 이 후보를 상대로는 58.0% 대 29.7%로 승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 후보는 여야 대선 후보 지지율을 묻는 항목에서도 36.2%를 얻어 선두를 달렸다. 문 후보는 강원과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지역과 연령층에서 1위였다. 2위인 안희정 후보(18.4%)와의 격차를 더블 스코어 수준까지 벌렸다.
안철수 후보(12.1%)와 이재명 후보(11.0%)가 각각 3, 4위에 올랐다.
민주당 세 후보의 지지율 합계는 65.6%로 집계됐다.
5위는 8.6%를 얻은 홍준표 후보로 나타났다. 한국당 김진태 후보가 3.8%로 6위,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2.4%로 7위로 나타났다. 보수후보인 홍, 김, 유 후보의 지지율 합계는 14.8%이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2.3%, 국민의당 손학규 후보 1.6%, 바른정당 남경필 후보 0.8%로 각각 집계됐다.
각 당 선두주자가 맞붙는 정당후보 5자 가상대결에서도 문 후보가 47.1%로 국민의당 안 후보(20.5%)와 홍 후보(13.9%)를 여유 있게 따돌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 후보와 심 후보는 각각 4.5%, 4.3%를 기록했다.
정당별 대선후보 적합도에서 한국당은 홍 후보(17.5%)가, 국민의당은 안 후보(57.0%)가, 바른정당은 유 후보(38.0%)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한국당과 바른정당의 보수후보 단일화에 대한 찬반 조사에서는 반대(53.7%)가 찬성(31.3%)보다 많았다. 그러나 한국당, 바른정당 지지층 사이에서는 찬성(62.2%)이 반대(29.2%)를 크게 앞질렀다. 국민의당까지 포함한 '반(反)민주당' 3당 후보단일화에 대한 찬반 조사에서도 반대(58.9%)가 찬성(31.5%)보다 높았다.
3당 지지층 전체로는 후보 단일화에 대해 찬성(49.0%)이 반대(41.3%)보다 많았지만, 국민의당 지지층만 놓고 보면 찬성(38.5%)보다 반대(52.2%)가 우세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여론조사를 의뢰한 7개 신문사는 강원도민일보, 경기일보, 국제신문, 영남일보, 전남일보, 중도일보, 한라일보이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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