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전영현 삼성SDI 신임 사장이 "4월 출시될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에는 품질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 사장은 24일 오전 서울 양재 더케이호텔서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7기 삼성SDI 정기 주주총회 직후 기자와 만나 "갤럭시S8은 (갤럭시노트7 발화) 문제가 없도록 품질·안전을 최우선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사업 제반사항을 파악하고 있다"며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 사장은 지난달 28일 삼성SDI 신임 사장으로 내정됐다. 전 사장은 삼성전자 메모리연구소 D램2팀장과 반도체총괄 메모리연구소 D램 설계팀장, 메모리 D램 개발실장,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등을 거쳐 2014년부터 DS사업부문 메모리사업부장을 거쳤다.
이날 마지막으로 삼성SDI 정기주총 의장을 맡게 된 조남성 전 삼성SDI 사장(상근고문)은 주주들에 "갤노트7 발화사고로 명예가 실추됐지만, 공정 프로세스를 철저히 개선하고 있다"며 "헝가리 신규 공장, 자동차 전지·소형 전지 분야 시장 점유율을 높여 올해 흑자전환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형전지 발화사고가 전화위복 돼 제품경쟁력이 회복 중이고, 자동차 전지는 중국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유럽 판매로 손실이 크게 줄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정기주총에선 재무제표·연결재무제표 승인, 이사·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건이 모두 통과됐다. 전영현 삼성SDI 신임 사장이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으며 김난도 서울대 교수, 김재희 연세대 교수, 김성재 성균관대 부총장, 홍석주로커스 캐피털 파트너스 대표 등이 사외이사로로 재선임됐다. 김난도 교수, 김재희 교수, 김성재 부총장은 감사위원으로도 재선임됐다. 이사 보수 승인 한도는 전년과 같은 230억원이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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