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최누리 기자] 세월호 인양 반대를 외쳤던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김 의원은 2014년 11월13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해 “(세월호 인양은) 돈과 시간이 너무 많이 들고 추가 희생자가 생길 수 있다”며 “세월호를 인양하지 않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또한 김 의원은 2015년 4월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세월호 인양. 이래서 반대한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잠수사들이 물속에 들어가서 크레인을 걸고 로프를 걸어야 하는 데 굉장히 힘든 작업이다. 그러다 보면 또 희생자가 나타날 우려가 있다는 게 제일 걱정이다”고 말했다.
두 번째 반대 이유는 비용 문제를 들었다. 그는 “해양수산부에서는 한 1000억 원 정도 든다고 하는데, 이게 한 3000억 원,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 예상된다”며 “이 돈은 내년도 예산에 전혀 반영되어 있지 않다. 어디서 또 무리하게 끌어다 써야 하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는 인양 과정에서의 추가 인명 피해를 문제로 삼았다. 김 의원은 “끌어올리는 데만 2년 걸린다고 한다. 아주 빨라야 1년. 그렇다면 이건 정말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본부 최누리 기자 asdwezx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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