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26일부터 항공편 운항횟수 변경

3월 26일부터 운항 횟수 변경
국제선 주113회·국내선 주 74회 증가 등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국토교통부는 국내외 항공사들이 신청한 2017년 하계기간(3월26일~10월28일) 동안의 국내선과 국제선의 정기편 항공운항 일정표를 인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하계기간에는 국제선은 88개 항공사가 총 344개 노선에 왕복 주 4412회 운항할 계획이다. 이는 전년동기 운항횟수보다 주 113회(2.6%) 증가한 수치다.

가장 많은 운항횟수를 차지하는 국가는 중국으로 주 1343회, 약 28.4%에 해당한다. 다음으로는 일본이 주 971회(20.5%), 미국이 주 442회(9.3%) 순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경우 올해 4월 운항계획은 주 1184회 운항할 예정이다. 지난해 하계 대비 운항횟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국가는 일본(주 154회 증가), 그 다음으로는 홍콩이 주 40회를 기록했다.

특히 우리나라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운항횟수가 대폭 증가했다. 지난해 하계 주 892회에서 올해 하계 주 1143회를 기록했다. 이는 러시아, 동남아 등 하절기 항공시장 수요를 충족시키고 심화되는 저비용 항공사간 경쟁에 따라 증편운항과 신규 취항 노선이 확대된 결과로 분석된다.

국내선의 경우 총 21개 노선에서 주1935회 운항한다. 전년 하계기간 대비 운항횟수는 주 74회(4%) 늘어난다.

항공사별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가 전년 하계대비 주 13회(1.5%) 증편한 주 899회를 운항한다. LCC는 주 61회(6.3%) 증편한 주 1036회 운항한다.

13개 제주노선은 전년 하계대비 주 41회(2.7%) 증편해 주 1550회 운항한다. 이 중 LCC 점유율은 59.2%로 전년 하계대비 0.9%p 증가했다.

제주노선을 제외한 8개 내륙노선은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주 33회(9.4%) 늘어나 주 385회를 운항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오는 26일부터 변경되는 하계 운항스케줄을 미리 확인해 항공기 이용에 차질이 없도록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