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법무부와 검찰의 고위 간부들은 평균 18억원의 재산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3일 발표한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법무부·검찰 재산공개 대상자 51명의 평균 재산은 18억824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재산공개 대상자 41명의 평균 재산이 19억248만원인 것을 고려하면 올해 9000여만원 정도가 감소했다.
올해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간부는 양부남 광주고검 차장(검사장)으로 50억9290만에 달했다. 전년 대비 4억1600만원이 늘었다.
노승권 서울중앙지검 제1차장검사가 총 49억6763만원을 신고해 2위를 기록했다. 노 차장검사는 지난해보다 1억9969만원 재산을 늘렸다.
이어 장인종 법무부 감찰관(48억275만원), 정점식 대검찰청 공안부장(45억1988만원), 권익환 법무부 기획조정실장(43억7074만원), 구본민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이사장(40억4105만원), 김진모 서울남부지검장(36억7572만원) 등의 순으로 재산이 많았다.
김수남 검찰총장은 23억1029만원의 재산을 보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총장의 재산은 지난해 대비 4823만원 늘었는데, 대치동에 보유하고 있는 아파트의 평가가액이 다소 상승했다. 이창재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은 지난해보다 2016만원 증가한 7억3657만원을 신고했다.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은 8억2311만원을 신고했다. 지난해 공개한 7억2525만원보다는 1억원 가까이 재산이 늘었다. 이 지검장은 현재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본부의 본부장을 맡고 있다.
재산이 가장 크게 늘어난 간부는 장인종 감찰관으로 1년 동안 7억3059만원이 늘었다. 한편 올해 법무부와 검찰 고위 간부 중 재산이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간부는 33명으로 나타났다. 20억원 자산가는 15명, 30억원 이상은 10명이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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