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서 의견 모아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한국과 미국이 빠른 시일내에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열기로 했다.
김홍균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22일 방한중인 조셉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통해 이 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양측의 이 같은 방침은 북핵과 북한 문제와 관련해 한미 외교장관 회담의 후속조치를 신속히 진행하자는 취지에서 제기됐다.
우선 양측은 이날 협의에서 북한이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지난달과 이달 탄도미사일 발사 ▲김정남 암살에 이어 ▲신형 고출력 로켓엔진 지상분출시험 ▲미사일 발사 등 무모한 도발을 지속하고 있음을 규탄했다.
특히 북한이 추가 도발할 경우 긴밀한 한미 공조하에 안보리와 독자제재 차원에서 강력한 징벌적 조치를 취해나가기로 했다. 윤 특별대표는 미국은 이번 틸러슨 국무장관의 방중을 포함해 미중간 각종 고위급 교류를 통해 대북 압박 극대화를 위한 중국의 철저한 안보리 결의 이행 중요성을 지속 강조해오고 있다는 점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위해 북한의 외화수입원 차단 중요성에 공감하고 북한의 외교?경제적 고립 심화를 통해 대북 압박 수위를 한층 더 강화시키기 위한 공동 노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또 북한이 모든 형태의 비핵화 대화를 거부하고 핵?미사일 도발을 지속하고 있는 현재로서는 북한과 대화할 때가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