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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희망자는 불이익" 영재고 지원 삼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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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과학영재학교 입시 내달 3일부터 원서 접수
"의·치·한의대 교원추천 없다" 모집요강에 명시
2단계 전형 5월21일 동시 실시…희망학교 미리 정해야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전국 8곳 과학영재학교와 과학예술영재학교의 모집요강이 확정되면서 2018학년도 영재고 입시가 본격화됐다.

영재고는 영재교육진흥법에 따라 과학영재 발굴ㆍ교육을 목표로 설립된 고등학교로, 학교 자체의 특화교육 등 자유로운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주로 공학과 자연 계열에서 천문학이나 물리학, 화학, 생물학, 수학 등을 공부하고 과학예술영재고의 경우 창의성과 예술적 감성을 모두 갖춘 융합인재 양성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의대 희망자는 불이익" 영재고 지원 삼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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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학교의 입시는 전형 일정이 4~7월로 이른 편이다. 영재고와 마찬가지로 수학과 과학에 재능이 있는 학생들이 많이 지원하는 과학고는 광역 단위로 모집하는 전기 학교여서 특목ㆍ자사고 가운데 한 곳만 지원할 수 있지만, 영재고는 전국 단위 모집이며 합격 여부와 상관 없이 과학고나 특목ㆍ자사고에도 복수지원할 수 있다.


◆2단계 전형일 모두 같아…희망학교 전략적 선택= 올해 영재고 원서 접수는 다음달 3일부터 21일까지 19일간 진행된다. 학교별로는 대구과학고ㆍ대전과학고(4월3~6일),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4월4~7일),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4월5~7일), 한국과학영재학교(4월5~11일), 광주과학고(4월5~12일), 경기과학고(4월14~18일), 서울과학고(4월18~21일) 순으로 진행된다. 학교마다 75~120명씩 총 모집정원은 789명다. 지난해와 같은 숫자다.


통상 영재고 지원자들은 그동안 '선(先)지원, 후(後)결정'을 기본 전략으로 삼고 1단계 서류전형 통과 여부를 확인한 다음 준비 기간ㆍ학습 정도를 고려해 2단계 응시 학교를 결정했다. 올해도 영재고간 복수 지원은 가능하지만 2단계 전형 일정이 8개교 모두 오는 5월21일로 동일하게 결정돼 사실상 처음부터 희망 학교를 정하고 원서 접수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올해부터는 각 영재고가 '의학계열 진학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을 명시하고 있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과학고나 영재고를 의대 진학을 위한 발판으로 삼는 학생이나 학부모들이 많은 탓에 이를 제한하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대부분의 영재고가 공식적으로 의대 진학에 대한 부정적 의견을 밝히면서도 실질적인 제재는 없었던 것과 비교하면 한층 강화된 조치다.


서울시교육청 산하 서울과학고의 경우 모집요강에 "졸업 후 의대나 치대, 한의대로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은 본교 지원이 적합하지 않으며 해당 계열 대학에 지원할 경우 재학 중 받은 장학금을 모두 반납해야 하고, 본교 교원의 추천서를 받을 수 없다"고 기재했다. 대전과학고도 "의ㆍ치ㆍ약학 계열 대학을 위한 진로ㆍ진학 지도를 실시하지 않는다"고 모집요강에 명시했다.


◆자소서엔 수학ㆍ과학 수상실적 구체적으로 서술= 영재고 입학 전형은 학교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개 3단계로 운영된다. 1단계 서류(학생기록물) 평가, 2단계 영재성 검사(창의적 문제해결력 검사), 3단계 영재성 다면평가(과학영재캠프) 순이다.


1단계 서류평가의 핵심은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다. 학생부 주요 평가요소는 수학ㆍ과학 학업성취도, 학업수학능력이 기술된 교과 활동사항 등이다. 자기소개서에는 수학ㆍ과학 교과 우수성이나 학업 열정을 증명할 수 있는 학내 활동, 수상 실적, 연구 항목 등을 구체적으로 진정성 있게 서술하는 게 중요하다.


2단계 영재성 검사에서는 수학ㆍ과학 학업역량과 문제해결력을 평가한다. 지원자들은 기출 문제와 교과 단원별로 심층 문제를 풀어보며 실전 감각을 기르는 것이 좋다.


3단계 평가에서는 인성면접을 포함해 수학ㆍ과학 구술면접, 실험, 집단토론 등을 시행한다. 1ㆍ2단계 전형을 통과한 학생들은 기출문제나 출제 사례를 중심으로 준비하면 도움이 된다. 최근에는 중학교 수학 및 과학 교과과정 중심의 출제를 권장하고 있으므로 지나친 선행보다는 교육 과정 내 심화학습, 나아가 자유롭게 사고해 다양한 창의적인 답안을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영재고의 특성상 수학이나 과학 분야의 영재성 입증이 중요하다"며 "영재고 입시에 실패하더라도 지역 단위로 선발하는 전기 과학고나 자사고 등에 지원할 수 있는 만큼 수학과 과학 교과 성적이 우수하고 해당 분야의 소질과 열정이 있다면 소신껏 응시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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