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은 22일 보편복지의 필요성에 대해 설전을 벌였다.
문 전 대표와 이 시장은 이날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노인배당과 기초연금 인상 등 보편복지에 대해 견해 차이를 보였다.
이 시장은 "우리 민주당의 복지에 대한 기본 방침이 선별복지에서 보편복지로 알고 있다"며 "노인배당 100만 지급이나 기초연금을 월 10만원 인상하는 거나 (예산에) 큰 차이가 없는데 왜 당론대로 보편복지를 안 하냐"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우리 당이 보편복지를 주장한 적이 없다"고 반박하며, "보편복지와 선별복지는 의미 없는 논쟁이라고 생각한다. 때로는 보편복지, 어떤 부분은 선별복지 아니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자 이 시장은 '무상급식' 문제를 들고 나왔다. 그가 "무상급식은 왜 부자까지 넣느냐"고 되묻자, 문 전 대표는 "급식에 대해서는 보편복지를 주장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노인하고 (학생하고) 다를 바가 뭐있나"라며 "어린이가 가난을 증명해야 하는 것과 노인이 가난을 증명하는 것에 어떤 차이가 있나"라고 물었다. 문 전 대표는 "우리가 재정만 넉넉하다면 모든 어르신들께 다 해드리면 좋겠지만 재원의 한계가 있으니 80%를 우선적으로 복지혜택을 드리자는 것이고 재원이 풍부해진다면 그 대상을 높일 수도 있다"고 답했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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