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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킹의 진화]KB국민銀, 3030만 고객 힘 '리딩뱅크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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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뱅킹의 진화]KB국민銀, 3030만 고객 힘 '리딩뱅크 탈환' KB국민은행은 생활금융 플랫폼 '리브'(Liiv)를 온ㆍ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선보이고 있다. 영업점 직원이 창구를 방문한 고객에게 리브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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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300,000'. KB국민은행에게는 의미 있는 숫자다. KB국민은행의 최대 강점인 고객 규모가 3030만명에 달한다. KB금융이 지난해 예상을 뛰어넘은 실적을 올린 데도 3030만명의 고객이 있기 때문이다.


KB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2조1437억원으로 전년 대비 26.2% 늘어났다. 2011년 2조3730억원 이후 최대 실적이다. 지난해 2795명의 희망퇴직에 따른 비용 8072억원을 처리하고도 9643억원의 순익을 거뒀다. 이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KB국민은행은 리딩뱅크 탈환을 꿈꾼다. 2008년 이후 리딩뱅크 자리는 신한은행이 지키고 있다.

이미 주가에서는 KB가 신한을 넘어섰다. KB금융은 지난 1월 25일 4만6300원에 장을 마감하며 은행주 1위를 탈환 후 업계 주가 1위 자리를 수성하고 있다. 지난 17일 KB금융 주가는 5만1900원을 기록하며 4만9750원에 장을 마감한 신한지주보다 2150원이 앞섰다.


KB국민은행은 조달비용을 낮출 수 있는 저원가성 예금 기준으로도 신한은행을 앞질렀다. KB국민은행의 지난해 저원가성 예금은 103조원으로 82조원인 신한은행을 따돌렸다. 지난해 저원가성 예금의 증가율도 12.1%로 신한은행 9.9%보다 높았다. 이를 통해 저금리 환경에서 조달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순이자이익은 4조 828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4조 5041억원인 신한은행 보다 3200억원 이상 웃돈다.

KB국민은행의 리딩뱅크 탈환 전략 중심에는 공동영업체계인 '파트너십 그룹'이 있다. 지난해 7월부터 전면 시행돼 공동영업권의 지역본부장인 138명의 '소(小) CEO'를 중심으로 영업점 간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또 리테일ㆍ기업금융ㆍ자산관리로 이어지는 전문적인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영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수익성 1등도 중요하지만 고객이 최고가 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올 초에 단행한 조직개편에서 PB센터를 영업그룹에서 재편한 것도 다양한 고객에 품격 높은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내기 위한 전략에서다.


KB국민은행은 새로운 금융환경 변화에 대해서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4차 산업혁명을 맞아 핀테크와 같은 IT 기술 따라잡기가 한창이다. KB국민은 지난해 리브(Liiv)ㆍ자산관리플랫폼ㆍ마이머니 서비스 등을 출시해 비대면 채널 시장 선점에 나섰다.


이중에서도 생활금융 플랫폼 '리브(Liiv)' 애플리케이션(앱)은 '금융보다 생활이 먼저다'라는 핵심 콘셉트로 인기 몰이에 나섰다. 리브의 메뉴는 '생활-금융-외환-은행-고객센터' 등의 순으로 구성됐다. 리브의 인기몰이는 해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9월말 글로벌 디지털뱅크 '리브 KB 캄보디아'를 출시한 이후 수만명을 확보했다.


KB국민은행은 디지털뱅크 해외 신규시장 진출을 위해 동남아시아에 교두보를 마련하는 등 글로벌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미얀마, 베트남 등에 확장 진출할 예정이며, 비은행 분야와의 시너지 창출ㆍ글로벌 영업력을 강화할 것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3030만명에 달하는 고객기반을 토대로 리딩뱅크 DNA를 지닌 직원들의 결합이 이뤄진다면 리딩뱅크 탈환도 얼마 남지 않았다"며"탄탄한 고객기반을 토대로 성장의 기틀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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