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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금리 인상에 인상 쓴 금·원자재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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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금리 인상에 인상 쓴 금·원자재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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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줄줄이 마이너스로 전환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미국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연초 잘나가던 금과 원자재펀드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설정액 10억원 이상 금펀드와 원자재펀드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각각 -4.22%, -5.07%다. 3개월 수익률은 각각 11.72%와 2.10%로 양호했으나 최근 들어 수익률이 급격히 꺾였다.

자금유입 속도도 둔화됐다. 3개월 전 금펀드와 원자재펀드 모두 1746억원, 3377억원 순유입을 기록했으나 최근 한달새엔 746억원과 1296억원 순유입으로 50~60% 가까이 급감했다. 최근 일주일 기준으로는 금과 원자재펀드 각각 129억원과 353억원 순유입 규모로 쪼그라들어 조만간 순유출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지난 15일 기준금리를 1%대로 올리자 금리와 역행하는 실물자산(금, 원유, 농산물 등)이 약세를 보여 펀드 수익률 하락과 자금 유출이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개별 펀드로 보면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금펀드와 원자재펀드 모두 최근 1개월 사이 단 한곳도 플러스 수익을 거두지 못했다. 금펀드 중에선 '블랙록월드골드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UH)(C-e)'이 -9.24%로 수익률이 가장 낮았다. 원자재펀드 중에선 '삼성WTI원유특별자산투자신탁 1[WTI원유-파생형](C 1)'이 -9.18%로 성적이 가장 부진했다. 최근 국제유가가 미국의 증산 문제로 한달새 11.4%(서부텍사스산원유 기준) 하락하자 원유 투자비중이 높은 펀드들이 대체로 부진했다.


다만 이 와중에도 미래에셋운용은 ETF를 통한 헤지(hedge)로 쏠쏠한 수익을 거뒀다. '미래에셋TIGER원유인버스선물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원유-파생형)(H)' ETF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9.55%로 ETF를 포함한 전체 원자재 펀드 중 거의 유일하게 플러스 수익을 냈다. 이 상품은 유가 하락시 수익을 내는 파생형 인버스 상품이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금값은 약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기적으로 강달러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안전자산보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이제원 한국펀드평가 연구원은 "지난해 안전자산 선호 등으로 금값이 꾸준히 상승했지만 최근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하락세로 돌아선 모습"이라며 "달러강세 지속이 예상되는 만큼 금펀드 부진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원자재의 경우엔 이른바 '트럼플레이션(트럼프와 인플레이션의 합성어)' 기대 등으로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경기회복과 중국 경제의 안정, 인플레이션 기대 등을 고려하면 아직은 원자재 가격의 하락 반전을 전망하기 이른 시기"라며 "최근 철광석과 석탄, 구리 가격과 같은 방향성을 가진 철강가격 상승세가 1년3개월 동안 지속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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