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소프트뱅크가 안드로이드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설립한 스타트업 '이센셜 프로덕츠'에 대한 투자 계획을 철회했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이센셜 프로덕츠에 1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던 소프트뱅크가 최종단계에서 투자 계획을 백지화했다고 보도했다.
이센셜 프로덕츠는 안드로이드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루빈이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올해 봄 새로운 스마트폰을 출시해 안드로이드폰, 아이폰과 경쟁할 계획이다.
소프트뱅크가 이센셜에 대한 투자를 포기한 것은 애플과의 관계가 개선됐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근 애플이 손 회장의 비전 펀드에 10억달러를 출연하기로 한 만큼 애플의 라이벌이 될 수 있는 회사에 투자하기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비전 펀드는 이달 초 출범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최근 미국 통신회사인 스프린트를 220억 달러에, 영국 반도체설계업체인 ARM을 320억 달러에 각각 인수하는 등 공격적인 인수합병에 나서고 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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