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홍유라 기자]20일 국민의당 대선후보 경선 TV토론에서 후보자들은 상대 후보에 별명을 붙여주는 시간을 가졌다.
안철수 후보는 TV조선에서 진행된 국민의당 대선후보 경선토론에서 경쟁자들로부터 '안파고', '청춘의 멘토' 등의 별명을 선물 받았다.
손학규 후보는 안 후보에게 "안파고라는 별명을 붙여드리겠다"면서 "구글 인공지능 프로그램이 알파고인데 이세돌을 이겼다. 안 후보는 의사로서, 또 IT분야에 진출해 안랩을 통해 국민에게 많은 도움을 줬고 미래를 생각하며 4차 산업혁명을 말하는 인간 알파고"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안 후보에게 "청춘의 멘토"라고 부르며 "청춘은 아프고 흔들리고. 지금도 어렵지만 지탱할 수 있었던 것은 멘토 안 후보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손 후보는 경쟁자들로부터 '미다스의 손', '신사 중의 신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안 후보는 "손 후보에게 미다스의 손이라는 별명을 붙여 드리고 싶다"면서 "널리 알려진 사실이지만 정말 많은 일을 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보건복지부 장관과 정당대표, 경기도지사로 많은 업적을 냈다"고 평가했다. 박 후보는 "손 후보는 신사 중의 신사"라면서 "본인이 큰 업적을 가지면서 자랑치 않고 누구를 만나도 껴안고 보듬어주고 털털하게 막걸리 한잔하자면서 격려해주는 정치인"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오뚝이', '빅맨' 등의 별명을 받았다.
손 후보는 박 후보에게 "검찰에 의해 4번이나 무고하고 구속됐고 무죄를 선고받았다"면서 "호남의 커다란 정치인으로, 사법정의를 바로 세워 나라가 제대로 되기를 바라왔다"고 평했다. 안 후보는 박 후보에게 "빅맨이라는 별명을 붙이고 싶다"면서 "본인도 말했지만, 개천에서 용 나신 분으로 정치적 고비마다 버팀목이 됐던 분으로 정권창출에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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