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함께 손잡고 일했다…마지막 애국할 길 열어달라" 지지호소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이 19일 19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손 의장은 "오명과 적폐로 가득한 6공화국체제를 끝장내고 새로운 나라, 7공화국을 열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손 의장은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대선출정식을 열고 "국민 모두가 함께 잘 살고, 국민 누구나 '저녁이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는 나라를 열어가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손 의장은 먼저 "지금 대한민국은 위기로, 더 정확하게 말하면 평범한 국민의 삶이 위기"라며 "대통령은 탄핵되어 물러났지만 아직 위기의 현실은 우리 앞에 여전히 남아있다. 봄은 왔지만 아직 봄이 아니다(春來不似春)"고 진단했다.
이어 손 의장은 "특권과 패권에 맞서 싸우는 것이 진정한 개혁"이라며 "개혁과 변화의 목표는 90% 평민의 삶을 바꾸는 것으로,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개혁이 바로 국가대개혁이며 저 손학규가 정치를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손 의장은 아울러 개헌의지도 재차 피력했다. 그는"세월호는 국민의 안전과 행복을 지키지 못하는 국가는 국가도 아니라며 무능한 제왕적 대통령을 끌어내린 심판의 상징이었다"며 "재벌공화국, 검찰공화국, 부동산공화국, 자살공화국, 학벌공화국, 기득권공화국, 제왕적 대통령공화국이라는 오명과 적폐로 가득한 6공화국체제를 끝장내고 새로운 나라, 7공화국을 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의장은 특히 2018년 지방선거 때 개헌한 후 대통령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하겠다고 공약하면서 "헌법을 고치지 않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말하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라며 "제가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개혁 대통령이자 개헌 대통령이 되고, 6공화국의 마지막 대통령이 돼 7공화국을 여는 첫 대통령이 되겠다"고 전했다.
또 손 의장은 "이번 대통령선거는 진보와 보수의 대결이 아닌 낡은 체제와 새로운 체제의 대결"이라며 "용기를 내 익숙한 낡은 정치와 결별을 선언하고 오직 나만 옳고 나만할 수 있다는 두 극단세력, ‘보수특권’과 ‘진보기득권’ 정치 구조를 허물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 의장은 "개혁은 혁명보다 어렵고, 균형감각과 개혁의 목표를 잃지 않으며 여러 세력이 사회 대타협에 이르는 과정"이라며 "저 손학규 무엇보다 자신할 수 있는 것은
저는 언제나 함께 손잡고 일했다고 자부한다. 손학규가 마지막 애국할 길을 열어달라"고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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