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송윤정 기자] '서프라이즈'가 오멘의 저주를 파헤쳤다.
19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1975년에 제작된 영화 '오멘'을 둘러싼 저주의 실체를 그렸다.
영화 '로마의 휴일'로 유명한 그레고리 펙은 이후 영화 '오멘'의 출연을 결정한다. 해당 영화에서 악마의 아들을 자신의 아들로 키워야 하는 아버지 역할을 맡은 그레고리 펙은 영화 촬영 두 달 전 자신의 아들이 죽는 비극을 겪게 된다.
아들을 잃은 슬픔도 잠시, 펙은 영화 촬영을 위해 영국으로 떠났고 그가 탄 비행기가 번개를 맞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목숨을 건진 펙은 이후에도 계속적으로 이상한 일을 겪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촬영에 합류했지만 제작진과 만나기로 한 레스토랑, 머물던 호텔이 폭발되는 일을 겪는다. 당시 아일랜드 공화국이 독립을 위해 격렬히 저항하고 있는 와중에 발생한 사고였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펙이 사탄의 저주를 다룬 영화 '오멘'에 출연해서 생긴 일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뿐만 아니라 영화 '오멘’의 촬영 기사 존 리차드슨은 여자친구와 네덜란드로 여행을 떠나던 도중 대형 추돌사고가 발생해 큰 부상을 입고 여자친구는 사망했다.
리차드슨이 사고를 당한 자리에는 '오멘 6.66km'라는 표지판이 있었는데, 실제로 네덜란드에는 오멘이라는 지역이 있으며 '666'은 사탄의 저주를 의미하는 숫자라는 점에서 오싹함을 전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영화의 홍보 전략으로 사용한 것이 아니냐는 비난 여론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후 2006년 '오멘'의 리메이크 버전이 제작됐는데 이때도 배우와 스태프를 둘러싼 각종 사건사고가 발생해 다시 한 번 오멘의 저주가 언급됐다.
디지털뉴스본부 송윤정 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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