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9일 LG유플러스에 대해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5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LG유플러스의 주가 추가상승이 가능한 이유에 대해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장기적인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며 “외국인 수급도 나아지고 있고 주당배당금이 지난해 350원에서 올해 400원으로 상승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의 실적은 최근 몇 년간 확실히 상승세를 그렸다. 영업이익은 2012년에 1267억원을 바닥으로 2013년 5421억원에서 지난해에는 7465억원으로 개선세였다.
그러나 비교적 주가는 크게 오르지 않았다. 성 연구원은 “같은 기간 전세계 주요 통신사들은 실적이 소폭 개선되거나 개선이 거의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올라갔다”며 “반면, LG유플러스의 주가는 2013년 8월 고점인 1만3750원을 올해 3월에서야 겨우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즉, 상당히 저평가된 주식이라는 이야기다.
특히 외국인들이 적극적으로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성 연구원은 “2017~2019년까지의 실적 개선 및 2020년 이후의 5G 이동통신에 대한 장기적인 기대감으로 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좋다”며 “외국인 지분율은 2010년 상장 이후 최고치(43.68%)로, 외인 지분 제한(49%)까지 5.3%포인트만 남아 장기투자를 원하는 외국인들은 17년 상반기 중에 매수에 동참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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