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서울시 강남 한복판에 역세권 청년주택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15일 제5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강남구 논현동 202-7번지 1168.6㎡의 용도지역을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상향하는 내용의 도시관리계획 용도지역 변경 결정안을 원안가결했다.
지하철 9호선 신논현역 인근 논현동 202-7번지는 역세권 2030 청년주택부지로, 강남 교보타워 사거리 리츠칼튼 호텔 건너편이다. 이곳에는 지하 6층~지상 14층, 299가구의 임대주택이 생긴다. 218가구는 준공공 민간 임대주택으로, 81가구는 공공임대 청년주택으로 공급된다. 2019년 완공 목표다.
임대주택 외에 청년이 필요로 하는 커뮤니티 라이브러리, 청년활동지원시설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운영된다. 시는 이후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지구단위계획 관련 사항을 심의할 예정이다.
역세권 청년주택은 시가 민간 사업자를 끌어들여 교통이 편리한 역세권에 임대주택을 지어 대학생과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 20~39세 청년에게 공급하는 사업이다. 민간 사업자는 역세권 토지의 용도지역 상향 등의 혜택을 받는 대신 임대주택을 짓는 식이다.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으로 저렴하다.
시 관계자는 "논현동 청년주택 건립사업으로 주거 뿐만 아니라 청년 관련 시설이 같이 계획돼 이 지역에 청년 유입이 늘어나, 청년층이 살아나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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