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내방한 캐나다 윈저에섹스가톨릭교육청과 손잡고 교류 프로그램 확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세계 무대에서 꿈을 펼쳐라!”
구로구에는 캐나다의 기업에 취직한 특성화고 학생이 있다. 주인공은 해외에서 꿈을 펼쳐보겠다는 포부로 가득 찬 유한공업고등학교 김범준군(19)이다.
김군의 해외 진출은 구로구와 유한공고가 청소년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해 함께 펼쳐온 ‘청소년 해외교류 사업’의 결실이다.
구청의 중재로 2014년부터 캐나다 윈저에섹스가톨릭교육청과 청소년 교류 MOU를 맺은 유한공업고등학교는 ‘글로벌 현장학습’을 매년 실시해왔다.
김범준군을 포함한 학생 9명은 캐나다 글로벌 현장학습을 통해 현지 홈스테이, 영어 연수과정에 참여, 현지 기업체에서 현장실무를 경험했다. 글로벌 현장학습 후 참여 학생들은 현지 대학에 입학하거나 취업했다.
또 현지 취업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이런 노력의 성과로 유한공업고등학교는 이달 31일 교육부장관상도 수상한다.
김범준 군은 “개인의 창의성을 중요시하고 대화로 소통하는 캐나다 기업현장 분위기를 직접 경험하고 나니 영어실력과 실무경험을 더 쌓아 해외를 무대로 일하고 싶다는 큰 목표가 생겼었다”고 얘기했다.
구로구는 올해 청소년 글로벌 마인드 함양과 해외 경험 기회 제공을 위해 캐나다 윈저에섹스가톨릭교육청과 함께 청소년 교류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간다. 사업 대상을 유한공업고등학교에서 구로구 내 다른 특성화고와 초등학교까지 넓혀 나갈 계획이다.
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캐나다 윈저에섹스가톨릭교육청이 14일 구로구를 방문했다. 폴 피카드 교육감을 단장으로 한 윈저에섹스가톨릭교육청은 구로구청에서 이성 구로구청장을 만나 초등교육기관 일대일 매칭을 통한 교류 등 청소년 분야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15일에는 초등학교 교류 가능성 검토를 위해 신도림, 고척초등학교를 찾아 수업을 참관하고, 실무자간 교육분야 간담회도 가졌다.
특히 올해 하반기 구로구 내 모든 특성화고를 대상으로 실시될 ‘특성화고 연합 글로벌 현장학습(가칭)’사전 준비를 위해 유한공업고등학교를 방문해 현안사항을 청취하고, 상호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구로구를 내방한 윈저에섹스가톨릭교육청은 캐나다 최남단 대공업도시인 윈저시와 인근 중소도시 7개 시로 구성된 에섹스카운티 내에 소재한 초중등학교를 관할하는 상급교육기관이다. 2016년 10월 구로구와 교육분야 MOU를 맺은 이후 긴밀한 교류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구로구 관계자는 “윈저에섹스가톨릭교육청과 진행하는 청소년 교류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안목을 키우고 시야를 넓히는데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학생들이 해외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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