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프로야구 LG가 장단 23안타를 몰아치며 시범경기 첫 승을 따냈다.
LG는 15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17 KBO 시범경기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12-5로 크게 이겼다.
타선이 폭발했다. 1번 김용의가 4타수 3안타 1타점, 2번 오지환이 4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리는 등 테이블세터진의 방망이가 특히 매서웠다. 전날 한화와의 첫 시범경기(9-9 무)에서도 타선이 안타 열두 개를 치는 등 두 경기 합계 안타 서른다섯 개로 정규시즌 개막 전부터 화력을 뽐내고 있다. 선발 투수도 제 몫을 했다. 헨리 소사가 4이닝 동안 2안타만 내주고 1실점했다. 삼진은 일곱 개를 곁들이고, 볼넷은 한 개만 내줬다.
LG는 1회초 김용의가 좌중간 2루타로 출루하고 오지환이 중전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올렸다. 2회에는 1사 1루에서 최재원, 김용의, 오지환이 3연속 안타를 쳐 2점을 추가했다. 3-1로 앞선 3회초 2사 2,3루에서는 정상호가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보탰고, 8회초 안타 여섯 개로 5점을 더해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4-2로 이겨 전날 4-7 패배를 만회했다. 타선에서 류지혁이 3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선발 유희관은 3이닝 5피안타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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