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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불출마로 뜨는 '테마주' 홍준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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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지사, 이르면 15~16일 대선출마 선언 예정


15일 충청 출신 한국당 의원들과 회동…'黃 대체재' 행보

한국당 내 홍 지사 지지의원은 30명 웃돌 전망


黃 지지해온 국민 10~15%는 '강경' '골수' 보수,

'반박근혜' 노선 견지한 홍 지사는 확장성에 한계


한국당, 대선 예비후보 등록 마감일 16일로 하루 미뤄


'새치기 경선' 논란 불식…대선 일정 본격 출범 예정


황교안 불출마로 뜨는 '테마주' 홍준표(종합) 홍준표 경남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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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강경 보수의 민심을 대변해온 황교안 국무총리가 15일 "대통령권한대행의 역할에 충실하겠다"며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자, 홍준표 경남지사의 몸값이 급등하고 있다. 이렇다 할 보수진영의 대표주자가 없는 가운데 새로운 테마주로 떠오른 셈이다.


황 권한대행의 '대체재'로 지목돼온 홍 지사는 이르면 이날 오후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자유한국당 대선 예비후보로 등록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 경선관리위원회도 그동안 '새치기 경선' 논란을 불러온 특례 조항을 삭제하는 대신 이날 오후 3시로 예정된 1차 후보 등록마감을 하루 미루는 대안을 제시했다.


홍 지사는 이날 한국당의 충청권 의원들과 오찬 모임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뒤늦게 오찬장에 들어서며 "인사차 들렀다"고 밝혔지만, 당내에서 경선룰 탓에 갈등이 불거진 가운데 모습을 드러내 관심을 모았다.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진행된 오찬에는 최연혜, 경대수, 박덕흠, 정용기, 이명수, 이은권 의원 등이 자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임 직후 홍 지사는 조만간 한국당 대선 예비후보로 등록할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홍 지사는 오는 18~19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한국당 경선에 합류하는 큰 그림을 그려왔다.


다만 홍 지사가 황 권한대행의 '대체재'가 될지 '보완재'에 그칠지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린다. 강성 발언을 내뱉으며 반박(반박근혜) 노선을 이어온 홍 지사의 확장성에 한계가 있다는 이견도 만만찮다. 10~15%에 이르던 황 권한대행 지지층의 상당수가 '강경' '골수' 보수인 만큼 박근혜 전 대통령과 각을 세워온 홍 지사를 지지하는 이는 소수에 불과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이 경우 보수진영은 대선을 앞두고 합종연횡하면서 극심한 혼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경선 승리를 장담할 수 없을 경우, 홍 지사가 한국당과 거리를 두고 홀로 대선에 도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국당은 오는 31일까지 대선 후보를 확정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경선 일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애초 15일까지 후보등록을 마치고, 17일 여론조사(당원 70%, 일반국민 30%)를 거쳐 예비후보를 3명으로 압축할 예정이었다. 이후 29~30일 본선 여론조사(당원 50%, 일반국민 50%)를 통해 최종 후보를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당 선관위 심의와 지도부 의결만으로 추가 등록이 가능한 특례 조항을 두면서 자중지란을 초래했다. 여론조사에서 높은 지지율을 획득해온 유력 후보가 지도부 의결만으로 뒤늦게 경선에 뛰어들더라도 가볍게 승리할 수 있는 구조다. 4억원(예비후보 1억원, 경선후보 3억원)의 기탁금을 내는 다른 후보들은 들러리로 전락하는 셈이다.


결국 이인제 전 최고위원, 김문수 전 경기지사,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은 이 같은 특례 조항을 '새치기 경선'이라고 비난하며 보이콧을 선언한 상태다.


한편 이혜훈 바른정당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한국당 안에서 최근 홍 지사로 돌아서 ‘홍준표 띄우기’를 하는 사람들이 좀 있다”고 대선 판도를 분석했다.


이 의원은 한국당 내 세력 구도에 대해 “숫자는 ‘홍준표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소추에 찬성한 (한국당 의원들이) 30여명이 있는 반면, 박 전 대통령 삼성동 자택에서 해바라기를 하는 분들은 한 자릿수”라고 덧붙였다.


앞서 황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불출마 의사를 공식화했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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