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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G6 판매량 절반은 '아이스 플래티넘'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1초

아이스 플래티넘:아스트로 블랙:미스틱 화이트=5:3:2

G6 판매 아이스플래티넘 50% 넘어
빛의 각도에 따라 색깔 달라져
상반기 스마트폰 색상전쟁 신호탄
"갤럭시S8도 여섯 가지 색 실험 중"

LG G6 판매량 절반은 '아이스 플래티넘' G6 아이스 플래티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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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LG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G6'의 메인 색상 '아이스 플래티넘'이 50% 넘는 점유율을 올리며 G6 흥행몰이에 앞장섰다. LG전자가 처음으로 선보인 아이스 플래티넘은 빛의 각도에 따라 색을 달리하며 미래적인 이미지를 풍긴다. 삼성전자가 다음달 '갤럭시S8'을 출시하면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소비자 마음을 빼앗기 위한 색상 경쟁은 더욱 달아오를 전망이다.

16일 LG전자 관계자는 "아이스 플래티넘, 아스트로 블랙, 미스틱 화이트의 판매 비율은 각각 5:3:2"라고 밝혔다. 아이스 플래티넘이 전반적 강세인 가운데 아스트로 블랙은 30대 이상 남성, 미스틱 화이트는 여성에게 인기가 높다.


이 세 가지 모두 LG전자가 G6를 통해 처음 선보이는 색상이다. 기존의 메탈, 블랙, 화이트에 특정한 이미지를 덧입혀 출시됐다.

G6의 메인 색상인 아이스 플래티넘은 세련되고 단단하고 미래적인 이미지를 풍긴다. 빛의 각도에 따라 푸른 빛을 띠기도 한다. 특히 앞면 배젤에 다이아몬드 모양으로 깎인 엣지는 빛에 따라 다양한 색으로 반사되며 아이스 플래티넘의 신비로움을 더욱 부각한다. 아이스 플래티넘은 G6 홍보팀으로부터 가장 많은 인기표를 받은 색상이기도 하다.


LG G6 판매량 절반은 '아이스 플래티넘' G6 아스트로 블랙, 미스틱 화이트, 아이스 플래티넘


아스트로 블랙은 우주의 이미지를 디자인화한 색상이다. 고급 승용차에 쓰이는 블랙 코팅을 입혀 깊은 느낌을 준다. 아스트로 블랙은 G6 중 일명 '실물 깡패'라 불릴 정도로 사진보다는 실제 느낌이 우월하다. 15일 만난 여의도역 KT 대리점 직원은 "아이스 플래티넘으로 예약주문했다가 아스트로 블랙으로 바꿔간 사람들이 꽤 있다"고 말했다.


미스틱 화이트는 만년설에서 영감을 받아 눈의 신비함을 표현한 색상이다. 반짝이는 눈의 이미지를 그리기 위해 마이크로 펄을 입혔다. LG전자 관계자는 "너무 튀어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나는 다르다'는 걸 보여주고 싶은 소비자 니즈가 반영된 색상들"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에서 LG전자보다 조금 더 과감한 색상을 선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ICT 전문매체 시넷은 유출된 케이스 사진을 바탕으로 "갤럭시S8이 유광 블랙, 화이트, 블루, 골드, 실버 등 6가지 색상으로 출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바이올렛 색상 출시설도 있었던 만큼 삼성전자는 갤럭시S8에 다양한 색상 실험을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6' 그린에메랄드와 '갤럭시S7' 블루코랄 모델을 통해 꾸준히 색상 실험을 해왔다. 애플도 빠르면 이달 말 빨강 아이폰7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색상 경쟁이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사양이 고평준화하면서 나타난 마케팅이라고 지적한다. 확실한 성능 차별화가 어려워지면서 색상을 통해 소비자를 끌어들인다는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블랙, 화이트가 지배적이던 스마트폰이 골드, 실버까지 확산됐고 이제 이 시장도 성숙되면서 다양한 색상들이 나오고 있는 것"이라며 "그 해 트렌드와 제품 컨셉에 맞춰 다양한 색상을 시도해보고 있다"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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