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물종합유통센터·친환경농산물 물류센터·농협 장성물류센터 방문"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이낙연 전라남도지사는 14일 전남산 농축산물의 유통 활성화 기반 구축을 위해 추진하는 3대 농업유통시설 건립 현장을 방문해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를 격려했다.
‘축산물종합유통센터’는 나주 혁신산단에 2019년까지 현대식 도축·가공·판매 등 종합시스템을 갖춘다는 목표로 올해 기본·실시설계를 완료할 예정이다.
‘친환경농산물 물류센터’는 오는 8월 나주 산포면에서 개장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전남지역 친환경농산물의 판로를 개척할 수 있는 토대와, 시군 단위 과부족 품목의 수급조절 등 효율적 학교급식 공급시스템을 마련해 서울시 공공급식 등 납품을 체계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농협 장성물류센터’는 2018년 준공 예정이다. 호남권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의 집하·저장·유통기능을 통합한 새로운 개념의 물류센터로 농산물 및 농자재 공급기지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3대 농업유통시설은 농촌과 농업인에 대한 공익적 역할이 크고 산지와 소비지를 직접 연계하는 유통체계를 갖춘 농협중앙회가 직접 운영할 예정이어서 전남산 농축산물의 부가가치 향상과 전국적인 유통망 확보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 지사는 유통시설 건립 현장에서 “축산물종합유통센터는 전남 축산농가와 나주시민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도축 시 발생하는 혈액의 자동 회수 시설 등 최첨단 시설임을 주민에게 충분히 알릴 필요가 있다”며 “도에서는 건설에 차질이 없도록 행정적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장성물류센터와 나주 친환경물류센터의 물류기능 중복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 납품의 경우 기존 학교급식을 취급해온 업체들과의 경합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찾아줄 것”을 당부했다.
이 지사는 또 장성에 오는 4월 준공 예정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호남권농산물비축기지’를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하면서 “지역민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과의 상생 발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들 4개 시설은 대체로 200~300명씩을 고용해 연간 수백억 원씩의 매출을 올리며 농산물 등의 유통을 돕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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