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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경선토론]李 "文 주변 기득권자" 文 "낙인 안돼…포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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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지도자, 신념이 중요" 文 "부패·친재벌 공격, 종북좌파 딱지와 다를 바 없다"

[민주경선토론]李 "文 주변 기득권자" 文 "낙인 안돼…포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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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홍유라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은 14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주변에 그냥 기득권자도 아닌 인정하기 어려운 기득권자들이 모여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후 지상파 3사·OBS·YTN 5개 방송사 주최로 열린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토론회에 참석해 ""중요한 것은 세력이 아니라 지도자의 신념과 원칙"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세력을 키우기 위해 기득권자를 불러모으면, 기득권자를 위한 정치를 한다는 것을 박근혜 정부를 통해 봤다"며 "세월호 관련 영화인 '다이빙벨' 상영과 관련해 부산국제영화에제 압력을 가한 사람도 있고, 친박(親朴) 뉴스를 하던 사람 등이 자꾸 모이는데, 이들을 청산하고 내보내면 안 되겠나"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문 전 대표는 "개혁적이고 도덕성이 있는 분들 중심으로 해야 한다는 것은 좋은 말"이라면서도 "그러나 사람을 부패한 기득권자, 친(親) 재벌 이런 식으로 딱지를 붙여나가는 것은 우리(민주당계 정당)가 늘 들어왔던 '종북좌파' 이런 딱지와 다를 바 없다고 본다"고 반박했다.


문 전 대표는 아울러 "중도세력이나 합리적 보수 우파까지는 확장하고 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시장과 문 전 대표는 뉴욕타임즈(NYT)와의 인터뷰 문제를 두고도 격돌했다. 이 시장은 "문 전 대표가 미국에도 노(No)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해서 환영 성명을 냈더니 그런 말을 한 일이 없다고 부인해서 당황했다"고 지적했다.


문 전 대표는 이에 대해 "미국에도 노를 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은 인터뷰에는 없었고 책에 밝힌 내용"이라며 "노라고 말한 사실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요구, 방위비 증액 요구 등엔 우리도 할 말을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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