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조아영 기자] 조원진 자유한국당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했다.
조원진 의원은 13일 오전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한 후 기자들에게 “거실이 너무 추워서 많이 힘드신 것 같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어떻게 계시는지 궁금해서 제가 먼저 찾아뵙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방문 이유를 밝혔다.
이어 “보일러가 아직 고쳐지지 않은 것 같다. 거실이 너무 춥더라”며 “다리를 다쳐 힘들어한다. 표정을 보니 조금 힘드신 것 같다. 몸이 안 좋으신 것 같다”고 박 전 대통령을 걱정하는 기색을 보였다.
또한 조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이 사실상 파면 결정에 대한 불복을 시사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어제 함축적으로 다 말씀하신 것 같다. 안에 ‘모든 것을 책임지겠다’고 했는데 다 포함된 것 아니냐”며 “현실적으로 법적인 사항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에 대비하신 것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조 의원 발언에 네티즌들은 “정치인인지 삼성동 노비인지(88u***)”, “국민은 마음을 다쳤고, 국고는 물새듯 흘러내렸다(wou***)”, “짜증남(jsj***)”, “추우면 난로 하나 들여 놓으면 될 것을(dsk***)”, “집안이 춥건 물이 새건 그것 또한 미리 준비를 안 한 무지와 무능(par***)”, “난 월세 산다(wjc***)”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12일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을 통해 “제게 주어졌던 대통령으로서의 소명을 끝까지 마무리 못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고 있다”며 탄핵결정에 불복을 암시하는 입장을 표명했다.
디지털뉴스본부 조아영 기자 joa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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