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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北, 핵 도발 언제든 가능…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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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통일부는 13일 북한의 6차 핵실험 강행 가능성이 제기된 데 대해 "핵실험 여부와 도발 가능성은 북한 최고 지도부의 명령만 있으면 언제든 가능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핵실험은 자신들의 핵 개발 계획에 따라 이뤄지는 것이기 때문에 언제든 가능하다고 본다"며 "정부는 모든 대비 태세를 완비하고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앞서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갱도 입구에서 활동이 지속 포착되고 있으며, 이는 6차 핵실험을 위한 준비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한미가 이날부터 키리졸브(KR) 연습에 돌입한 점도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정 대변인은 이어 "왜 여러 가지 합동 군사 연습을 하는지 근본적인 원인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며 "북한의 공세적인 대남 전략이 있기 때문에 지속돼 온 것이고, 최근에는 북한의 핵 개발과 미사일 도발에 따라 더 훈련을 강화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정 대변인은 북한이 '한미가 군사 연습을 하지 않으면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선 "말려들 필요가 없다"며 "역사적인 검증을 볼 때 맞지 않는다는 게 이미 다 알려진 사실"이라고 답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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