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미국 국방부는 10일(현지시간)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이란 변수에도 불구하고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장비의 한국 배치 작업은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정치전문지 워싱턴 이그재미너 등 외신에 따르면 제프 데이비스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시간이 지나면 지도자들은 바뀌기 마련이고 그런 일은 새로운 게 아니다"며 한국의 대통령 파면 사태를 언급했다.
데이비스 대변인은 "사드는 군사적으로 필요한 것이고 우리는 한국과 '사드가 한국에 필요한 능력'이라는 점에 합의했다. 우리는 그 합의 이행에 계속 전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데이비스 대변인은 한국에 계속 사드 부품을 보낼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한반도의 사드 배치는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대한 대응이란 주장도 되풀이했다.
데이비스 대변인은 "사드 배치는 기본적으로 북한의 지속적 역량 개발과 도발, 그것을 사용하겠다는 호전적 발언이 부른 직접적 결과"라고 말했다.
미국은 C-17 대형 수송기를 이용해 사드 발사대 2기와 일부 장비를 지난 6일 한국으로 반입했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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