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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파면]黃권한대행 2시30분 국무회의 긴급 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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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파면]黃권한대행 2시30분 국무회의 긴급 소집 <사진:국무총리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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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대통령 권한대행인 황교안 국무총리는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이 결정됨에 따라 임시 국무회의를 긴급 소집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2시3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무회의를 열어 탄핵심판 이후 안정적인 국정운영과 국민화합, 공직기강 확립 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황 권한대행은 내각에 국가안보 수호와 선거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경제상황을 예의 주시할 것을 지시했다.


황 권한대행은 한민구 국방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북한은 권한대행체제 이후 국내 상황을 이용해 탄도미사일 발사, 화학무기를 이용한 김정남 피살 등 도발을 지속 시도해 왔다"며 "앞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추가도발을 감행해 우리 사회의 혼란을 가중시키려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군은 국민의 생명과 안보를 지킴에 있어 한 치의 흔들림이 없도록 전군의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만전의 대비태세를 갖춰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현재 실시중인 한미 연합훈련 등 굳건한 한미연합방위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 의지를 억제하고,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라고 당부했다.


황 권한대행은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과의 통화에서 "국정의 조속한 안정을 위해서 민생치안 유지 업무를 맡고 있는 행자부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탄핵 결정과 관련한 극심한 의견대립, 과격시위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각종 안전사고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집회관리와 주요인사의 신변보호 등에 각별히 유의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가적 혼란 속 각종 범죄나 사고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경찰에게 경계태세를 강화토록 하고, 사회 혼란을 부추기는 허위사실 유포나 유언비어도 적극 차단토록 해 달라고 주문했다. 공직자의 엄정한 근무기강 유지도 당부하며 "공무원들이 흔들림 없이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곧 이어질 대선 정국과 관련한 당부도 이어졌다. 황 권한대행은 "대선이 60일 내에 치러져야 하는 만큼, 공정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선거관리에 철저히 대비해 달라"며 "특히 향후 선거와 관련해 공무원들이 어떠한 경우에라도 정치적 중립을 유지토록 엄격히 관리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와의 통화에서는 기획재정부가 ▲시장안정 ▲대외신인도 유지 ▲민생경제 안정에 역점을 두고 경제를 관리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황 권한대행은 "실물경제 동향을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이상 징후 발생시 신속하고 과감하게 대응하라"며 "신용평가사 및 해외 투자자 등과 소통을 강화하고 대외신인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서민경제를 세심히 챙겨 정치적 불확실성이 민생경제로 전이되지 않도록 해 달라는 당부도 빠트리지 않았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에게는 "우리 정부의 대외정책 기조에 변함이 없음을 국제사회가 충분히 이해하고 지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해 달라"며 "주한외교단 및 재외공관을 통해 차기 대선 등 국정 상황 설명도 충실히 해 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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