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中 사드 몽니]중동·동남아로 시선 돌리는 면세점들…"요우커 절벽 대비하자"

시계아이콘01분 4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중동 고객 객단가, 요우커보다 30% 많은 '큰 손'
협력관계 늘리고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

[中 사드 몽니]중동·동남아로 시선 돌리는 면세점들…"요우커 절벽 대비하자" 서울의 한 시내면세점 루이뷔통 매장. 직원들이 몰린 고객을 응대하고 있다.
AD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주한 미군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ㆍ사드) 배치 문제로 중국 내에서 반한 감정이 빠르게 확산중인 가운데, 중국인관광객(요우커)을 최대 고객으로 하는 면세업계가 영업전략을 다시 짜고 있다. 적극적인 협력업체 발굴과 관광상품 개발로 다국적 고객을 확보해 다음주부터 우려되는 '방문객 절벽' 사태에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신규 면세점들은 그간 지나치게 중국인 매출에 의존했던 시장 한계를 벗어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는 방향으로 각 면세점을 특화시키는데 공을 들이는 추세다.

10일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에 따르면 갤러리아면세점은 다음달 중동 현지 여행페어에 참여하고 현지 에이전트와 업무협약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미 중동 무슬림 인바운드 여행사 2곳과는 송객 계약을 마쳤고, 앞선 작년 11월 대만 국제여행박람회에 참가한 이후 현재까지 동남아 인바운드 여행사 79곳과 송객 계약을 맺었다.


중동 고객은 특히 중국인 대비 구매력이 30% 가량 높고 의료 관광 수요도 급증하고 있는 '포스트 요우커'로 꼽힌다. 이들을 타겟으로 여의도 63빌딩 내 상층부 고급 레스토랑 4곳은 한국관광공사가 인증하는 할랄 레스토랑 인증 '무슬림 프렌들리' 등급을 작년 하반기 획득했으며, 인근 여의도 성모병원에 이어 순천향대, 중앙대 병원과 협약을 진행해 맞춤형 의료 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갤러리아면세점은 여의도 관광프로그램 활성화를 통해 개별 관광객으로 모객 중심을 이동시킨다는 복안이다. 그 일환으로 가이드 북을 제작, 벚꽃ㆍ쇼핑ㆍ한류ㆍ커플ㆍ미식ㆍ힐링 등 6개 테마로 여의도 주요 관광지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돌아보는 코스를 구성했다.

[中 사드 몽니]중동·동남아로 시선 돌리는 면세점들…"요우커 절벽 대비하자" 갤러리아면세점


갤러리아면세점은 지난 2월 이후 일 평균 매출 12억원을 기록하고 일 최고 매출액 19억원을 달성하는 등 매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선제적인 다국적 관광객 모객을 통해 매출과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신규 시내면세점 가운데 첫 흑자전환으로 수익경영 흐름을 주도한 용산의 HDC신라면세점 역시 지역적 강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새 전략을 짜고 있다. 이태원과 용산 미군기지가 가깝다는 지리적 강점과 IT의 메카로 꼽히는 용산 전자상가와의 연계성을 전면에 내세운다는게 골자다.


특히 중국인 위주의 롯데면세점 소공점, 신세계면세점 명동점과는 달리 대사관, 미군기지, 기업 주재원 등 밀집 거주지역 인근에 위치해 범(凡) 서방국가 수요가 상대적으로 많다는 점이 장점이다. 이에 HDC신라면세점 측은 이태원 지역 주거고객에게 혜택을 부여하거나 주한미군과의 제휴 등을 통한 고객선 발굴도 추진할 계획이다.


IT 산업 발전 속도가 다소 더딘 동남아시아 계열의 고객을 대상으로는 HDC신라면세점과 맞닿은 용산 전자상가가 최근 힘을 발휘하고 있다. 이미 IT강국인 중국, 일본에서한 한국산 뷰티제품이 가장 인기라면 동남아시아에서는 디지털기기를 중심으로 한류바람이 강하게 불고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아이파크몰 IT 구매고객에게 세금 환급서비스를 확대하고 전자상가와 용산역, 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을 하나로 묶은 대규모 ITㆍ쇼핑ㆍ관광 타운 연계 마케팅도 강화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숙명여자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경희대학교 등 인접 대학의 어학당과의 연계, 비중국 거래선 발굴을 추진하고 올해 말까지 1000억원을 투자해 문화 콘텐츠 관광을 위한 아이파크몰 리뉴얼도 단행할 예정이다.


이밖에 동대문 상권의 두타면세점 역시 차별화 된 심야영업과 종합패션몰 두타몰과의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등의 전략으로 개별관광객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 면세업계 관계자는 "기존 면세점들이 특정 국가에 쏠린 영업을 해 왔다면 앞으로는 다양한 고객 유치에 경쟁력이 있는 마케팅과 프로모션 등이 필요하다"면서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서도 새로운 전략을 구축하는 계기가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