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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례초 등 송파구 7개 학교 도서관 지역 주민에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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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총 1억5000만원 지원… 장서 15만권 확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지역내 7개 학교의 도서관을 지역 주민에게 개방· 운영한다.


송례초와 남천초, 문정중, 방산중, 석촌중, 송례중, 서울체육중학교 등이다.

학교마다 하루 4~8시간 정도 일반 주민이 이용할 수 있다. 7개 학교에서 주민이 접할 수 있는 장서의 수는 15만 권 이상이다.


지난 6일 송파구는 서울체육중학교와 ‘학교도서관 개방운영을 위한 운영관리 협약’을 맺고 15일부터 지역 주민을 위해 학교 도서관을 개방키로 했다.

올해 처음으로 개방도서관에 참여한 서울체육중학교는 열람석 61석(면적 150㎡)의 소규모지만 1만4000여 권 장서를 갖추었다. 평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말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문을 연다.


송파구는 언제 어디서든 책을 접할 수 있는 독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2008년부터 학교도서관 개방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구와 협약을 맺은 학교도서관을 활용해 장서를 확충, 주민에게 개방하는 사업으로 주민과 학교, 학생 모두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송례초 등 송파구 7개 학교 도서관 지역 주민에 개방 송파구 책 동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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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와 협약을 맺고 도서관을 개방하는 학교에는 도서 구입비와 사서 인건비 등으로 학교별 2000만원 내외, 총 1억5000만원 예산이 지원된다.


송파구는 기존 시설을 이용해 도서관 확충에 따르는 예산을 절감하고 학교와 학생은 다양한 장서를 구비할 수 있어 윈-윈 전략으로 평가받고 있다. 2017년 1월 기준으로 송례초등학교는 월 평균 4172명이 이용했고 도서 대출도 월 2086권에 달한다.


특히 지난해에는 학교별 특성을 반영한 독서·문화 프로그램 운영해 호평을 얻었다. 남천초등학교는 개방도서관 추천 역사도서 10종을 활용한 독서퀴즈 대회를 열었고 송례초등학교에서는 ‘나는 기다립니다’를 주제로 나만의 책 만들기 체험 행사를 벌였다.


송파구는 올해도 개방 도서관이 단순한 책 대여점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작가와의 대화, 엽서 만들기, 사랑의 편지 쓰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검색만 있고 사색은 없다는 요즘, 언제 어디서든 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남녀노소 책을 읽고 토론하는 것이 일상이 되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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