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기차역서 무차별 도끼 공격…5명 부상

도끼공격 사건이 발생한 독일 뒤셀도르프 역 주변을 무장경찰들이 통제하고 있다. 사진=AP연합

[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독일 서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뒤셀도르프의 기차역에서 9일(현지시간) 오후 도끼 공격 사건이 발생해 5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AP와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독일 연방경찰은 이날 오후 9시께 용의자가 휘두른 도끼에 다수의 부상자가 나왔다며 이번 공격 용의자로 추정되는 인물 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체포된 용의자들 외 도주 중인 공범들이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추적 중이다.

다만 dpa통신은 용의자가 1명이라고 보도했다.

용의자 신원이나 범행 동기, 공격 배후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현재 경찰은 사건 현장을 봉쇄했으며, 뒤셀도르프역을 경유하는 열차편은 취소되거나 변경됐다.

앞서 독일에서는 지난해 7월 아프가니스탄 출신 이주자가 뷔르츠부르크 통근열차에서 승객들에게 도끼를 휘둘러 홍콩 관광객 5명이 부상했다.

작년 12월 성탄절을 앞두고도 트럭이 크리스마스 마켓을 덮치는 테러가 발생해 12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다.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자신들이 이 범행의 배후라고 밝혔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