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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마감] 혼조세 마감…드라기총재 발언 후 낙폭 줄여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9초

[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 9일(현지시간) 유럽 주요 증시는 은행주와 에너지주가 상반된 모습을 보이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영국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27% 하락한 7314.96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독일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09% 오른 1만1978.39포인트, 프랑스 CAC 40 지수는 0.42% 상승한 4981.51포인트로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유럽 600 지수는 0.13% 올랐다.


장 초반 유럽 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유로존 디플레이션 위험이 대체로 사라졌다고 밝히면서 하락 폭을 줄였다. ECB는 이날 정책금리와 양적 완화 한도를 동결했다.

드라기 총재는 ECB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 전선에서 승리를 선언하긴 이르다"면서도 유로존 디플레이션 위험이 대체로 사라졌다고 말했다.


드라기 총재는 또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본부에서 6주 단위의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연 뒤 기자회견에서 올해 유로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1.7%로 예상했다. 지난해 예상치 대비 0.4%포인트 올린 수치다. 2018년 전망치는 1.6%, 2019년 전망치는 1.7%다.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올해가 1.8%, 내년 1.7%, 2019년 1.6%로 내놓았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역시 지난해 예상치 대비 0.1%포인트 올렸다.


이날 ECB는 기존 제로 기준금리를 유지하고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도 현행 -0.40%와 0.2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ECB의 이같은 결정은 최근 프랑스·독일선거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여전한데다 미국의 금리인상에 따른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ECB는 지난해 12월 올해 3월까지였던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올해 말까지 9개월 늘리되 원래 800억유로였던 월간 자산매입 규모를 다음달부터 600억유로로 줄인다고 발표했다.


종목별로는 은행주가 상승하고 에너지주가 하락세를 보였다. 독일 도이치뱅크, 스페인 방코 산탄데르, 프랑스 소시에테제너럴 등이 상승세를 보였으며 에너지주는 4월분 WTI 가격이 50달러 밑으로 하락하며 동반 하락했다.






국제부 기자 i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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