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자이글이 9일 중국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제품 판매가 본격화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계약 당사자는 자이글의 중국현지법인 샤오싱 자이글 주식회사(Shaoxing ZAIGLE ELECTRIC APPLIANCE co.,Ltd)와 자이글이 지난해 12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광저우 신지아 수출입유한공사(이하 GXIE)다.
판매 모델은 메가 히트상품인 ‘자이글심플레드’이며, 계약 규모는 약 40억원에 달한다. 계약기간은 총 3년으로 1차 발주분은 올 4월1일부터 연말까지 진행될 계획이다. 향후 판매 상황 및 신제품 출시에 따라 추가 발주가 예상된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최근 사드 배치 등에 따른 영향으로 국내 기업들의 중국 영업이 위축되어 있는 상황에서, 자이글은 중국 현지화를 꾸준히 준비해 위기를 타파하고 새로운 매출을 발생시킨 것이다.
회사는 그간 정치적 이슈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고 중국 내수의 원만한 정착을 위해 중국 현지 법인을 사전에 설립했고,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도록 한류라는 트렌드가 아닌 자이글만의 브랜드와 제품력만으로 판매를 준비해왔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중국 판매계약은 자이글의 글로벌 역량을 대내외적으로 입증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에 안주하지 않고 유럽 등 해외 마켓 플레이스 다변화를 지속 추진하고 그 매출 규모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또 “이를 바탕으로 2017년 해외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여 5년 내 해외 매출 비중을 40%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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