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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 '맏형' 리더십으로 IB선두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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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 '맏형' 리더십으로 IB선두 꿈꾼다 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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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투자은행(IB)을 포함한 모든 사업부를 업계 선두로 발돋움하는 데 힘 쏟겠다."


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사진)의 연임이 확정했다. 지난 2년간 합병법인의 조직 안정화를 위해 제도ㆍITㆍ인사ㆍ노조통합 등에 힘썼다면 앞으로는 외형 확장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NH투자증권은 8일 이사회에서 김원규 사장을 재선임하기로 결의했다. 오는 24일 주주총회 승인을 거치면 최종 확정된다. 임기는 내년 3월1일까지 1년이다.


2013년 옛 우리투자증권 사장으로 취임한 김 사장은 2014년 말부터 우리투자증권과 옛 NH투자증권 통합 증권사인 NH투자증권의 초대 사장을 맡았다. 김 사장은 40여년 NH투자증권 역사상 최초 내부출신 사장이다. 1985년 럭키증권에 입사한 뒤로 30년 이상 증권업에 몸담은 정통 '증권맨'이다. 증권업 종사자들은 김 사장을 '덕장'으로 평가한다. 항상 소탈한 모습으로 직원들과 지내다 보니, 사내에서는 '큰형님'으로 통하기도 한다.

김 사장은 "NH투자증권은 농협의 일원으로서 금융지주뿐만 아니라 경제 지주까지도 아우르는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IB, 자산관리(WM), 기관고객(IC) 등 모든 사업부문에서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사장은 합병 이후 전산 시스템을 비롯한 양사의 인사제도 및 노조통합 등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영실적 측면에서도 성과를 냈다. 특히 브로커리지 외에 투자은행(IB) 업무 강화, 헤지펀드 운용 등 사업 다변화를 통한 안정적 수익 기반 구축을 경영 핵심목표로 삼아 왔다. IB 부문에서 동양매직을 성공적으로 매각하고 여의도 복합단지 '파크원 프로젝트'의 자금 조달에 성공하는 등 대규모 계약도 성사시켰다.


김 사장이 이끈 NH투자증권은 2년 연속 연간 순이익 2000억원을 달성했다. 2015년 순이익은 전년보다 163% 증가한 214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2360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10.2% 증가했다. 지난해 증권회사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ROE(자기자본이익률)도 5.1%로 전년(4.8%)보다 개선됐다.


김 사장은 "올해 경영목표는 '안정적인 WM수익에 기반을 둔 투자은행 모델'"이라며 "증권사의 자본 규모가 커지고 이에 걸맞은 수익성을 갖추려면 IB나 트레이딩 등 자본을 활용하는 사업의 확대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증권사에 허용할 예정인 발행어음을 활용해 기업금융 분야의 양적ㆍ질적 확대를 추진하고, 국내 시장 위주의 사업구조를 글로벌ㆍ해외 부문으로 다변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은 현재 세계 1위 화장품 기업 로레알그룹의 프랑스 파리 본사 빌딩을 약 9000억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그는 "자본활용 사업은 변동성이 큰 속성이 있어 안정적인 수익기반이 뒷받침돼야 한다"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WM자산을 늘리는 노력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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