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급등락을 거듭하던 원·달러 환율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일주일 앞두고 관망세로 돌아섰다.
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6원 내린 1145.5원에 마감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환율은 장초반 1150.8원까지 상승했지만, 장중 등락을 거듭하면서 소폭 하락했다.
미국 FOMC 회의를 한 주 앞둔 상황에서 금리인상 여부에 영향을 미칠 고용지표가 이번 주말 발표될 예정이어서 시장에서는 관망세가 조성되고 있다.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지난 3일(현지시간) "고용과 물가가 예상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기준금리 추가 인상은 적절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 가운데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 수급에 따라 환율이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고점인식이 1150원대로 자리잡으면서 미 금리인상 여부에 따라 방향성을 찾고 있다는 것이다. 서정훈 KEB하나은행 연구위원은 "미국 금리인상의 가능성이 크지만 동결을 염두에 두지 않을 순 없으니 방향성 예측이 쉽지 않다"며 "장초반의 상승세를 네고물량이 집중되면서 하방압력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후 4시13분경 원·엔 환율은 0.21% 내린 1007.45원, 유로·원은 0.48% 내린 1210.22원에 거래되고 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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