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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여파?…韓투자자들 '중국펀드·선강퉁'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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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투자자 외면…선강퉁 거래대금도 급감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올초 아시아권 펀드 중 거의 유일하게 높은 수익률을 보였던 중국펀드의 분위기가 급반전하고 있다. 시행 3개월차에 접어든 선강퉁(선전-홍콩 주식 교차매매) 역시 거래대금이 대폭 감소하며 투자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중국의 '한한령(限韓令ㆍ한류제한명령)' 조치에 국내 투자자들도 중국에 선뜻 투자금을 넣지 못하는 분위기가 일부 형성된 탓으로 보인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설정액 10억원 이상 중국 펀드의 최근 1주일 수익률은 0.25%로 올해 처음 신흥아시아(0.98%) 펀드 수익률에 뒤졌다. 연초 이후 중국펀드 수익률은 6.48%로 신흥아시아 펀드 수익률의 두배를 웃돌았으나 최근 1개월 사이 수익률이 3%대로 줄어들더니 최근엔 아시아권 펀드 중에서 가장 저조한 성적을 내고있다.


개별펀드를 보면 수익률 차는 더욱 뚜렷하다. 홍콩H주에 투자하는 '미래에셋인덱스로차이나H레버리지2.0증권자투자신탁(주식-파생재간접형)종류A-E'의 경우 연초이후 수익률은 15.94%, 1개월전 수익률은 6.39%로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중국펀드 중 성적이 가장 우수했지만 최근 1주일 수익률은 -3.40%로 분위기가 꺾였다.

중국에 투자하는 ETF도 분위기는 마찬가지다. '한화ARIRANG합성-HSCEI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H)'와 '삼성KODEX China H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의 연초이후 수익률은 각각 18.76%와 17.88%로 중국펀드(ETF 포함) 중 수익률 1, 2위를 기록했으나 최근 1주일 수익률은 각각 -3.12%, -3.31%로 최하위권 성적에 머물러있다. 이 같은 분위기에 중국 펀드에선 올들어 4014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지난해 12월5일 처음 시행돼 중국 알짜기업 투자붐을 일으켰던 선강퉁도 거래대금이 급감하며 맥이 빠지고있다. 선강퉁은 시행 첫날 105억원(약 6256만204위안)의 거래대금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데뷔했으나 이달 평균 거래대금은 11억5000만원(약 687만7693 위안) 수준으로 10분의 1토막이났다. 시행 첫날부터 지난 3일까지 약 3개월간 누적 거래대금은 1500억원에도 못 미친다.


전문가들은 최근 중국 증시가 고점이라는 인식에 펀드 환매세가 이어졌고, 금리 상승기에 투자가 대형주로 몰리다보니 비교적 중소형 성장주가 많은 선강퉁이 부진할 수밖에 없었다며 사드와 관련한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다만 중국의 한류 제한조치는 한국기업뿐만 아니라 ITㆍ게임ㆍ항공 등 중국기업의 실적에도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경계감을 갖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A운용사 중국 투자담당 한 펀드매니저는 "사드 이슈로 최근 중국펀드와 선강퉁 거래 부진을 얘기할 순 없지만 중국에 대한 부정적 심리가 생기고 있다는 점은 우려스럽다"며 "선강퉁에서 비중이 가장 큰 IT업종(약 22%)에 속한 기업의 경우 한국과 콘텐츠 계약을 맺은 업체도 있는데 일부 부정적 영향이 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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