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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삼성…차별화 LG, 뉴욕서 '가전대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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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5일 뉴욕 837 센터에서 지난해 인수한 '데이코' 신제품 출시 행사
-LG전자, 7일 오큘러스에서 '노크온 매직 스페이스' 활용한 이색 이벤트

럭셔리 삼성…차별화 LG, 뉴욕서 '가전대첩' ▲현지시간 7일 미국 뉴욕 오큘러스에서 관람객들이 LG전자가 개최한 '노크온 매직 스페이스'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제공=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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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삼성전자LG전자가 가전 부문에서 '뉴욕 대첩'을 펼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인수한 고급 가전 브랜드 데이코의 출시 행사를 뉴욕에서 갖는다. LG전자는 문을 열지 않고도 음식물을 볼 수 있는 신형 냉장고의 특별한 공개 이벤트를 뉴욕에서 가졌다. 두 회사는 미국 가전 시장의 강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미국 생활가전 시장에서 매출액 기준 점유율 17.3%로 사상 처음 연간 점유율 1위에 올랐다. LG전자도 15.7%로 3위를 기록했다.

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데이코는 15일(현지시간) 뉴욕 837센터에서 출시 행사를 개최한다. 데이코는 2016년 9월 삼성전자가 인수합병(M&A)한 북미 럭셔리 가전 회사다. 주방ㆍ욕실 전시회인(KBIS) 등 전시회가 아닌 데이코 단독 출시 행사를 갖는 것은 삼성전자에 인수된 이후 처음이다. 뉴욕 837센터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2월 맨해튼 837번가에 문을 연 6층ㆍ 5100m² 규모의 체험형 마케팅센터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출시 행사 개념"이라며 "지난 1월 미국 올랜도에서 개최한 KBIS 2017에서 공개한 제품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뉴욕 837센터는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출시 행사를 개최해온 공간인 만큼 삼성전자 브랜드로서 데이코를 새로 출시하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공개되는 2017년형 헤리티지 라인업은 ▲빌트인 칼럼 냉장고 ▲대용량 프렌치도어 냉장고 ▲프로레인지 ▲붙박이형 월오븐 등이다. 디자인은 데이코의 정체성을 그대로 살렸고, 모두 와이파이(Wi-Fi) 기능을 탑재해 스마트폰으로 제어 가능하다.


데이코를 등에 업은 삼성전자는 올해 북미 빌트인 시장에서 지난해보다 50% 이상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미국의 전통적인 생활양식에 맞춘 데이코는 주택ㆍ부동산 시장에 특화된 '럭셔리' 브랜드로,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럭셔리 삼성…차별화 LG, 뉴욕서 '가전대첩' ▲현지시간 7일 미국 뉴욕 오큘러스에서 관람객들이 LG전자가 개최한 '노크온 매직 스페이스'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제공=LG전자)


LG전자도 뉴욕에서 '노크온 매직 스페이스' 냉장고를 알리기 위한 이색 이벤트를 가졌다. LG 노크온 매직 스페이스 냉장고는 냉장고 문을 두 번 두드리면 내부 조명이 켜져 문을 열지 않고도 보관 중인 식재료ㆍ음식물을 확인할 수 있다. 책상ㆍ와인잔 등의 물건으로 음악을 만드는 뮤지션 앤드류 황은 7일 뉴욕 '오큘러스'에서 노크온 매직 스페이스 냉장고 18대를 활용한 공연을 선보였다.


오큘러스는 뉴욕의 교통 중심인 '월드트레이드 센터 환승 허브'에 세워진 쇼핑센터 건물로 하루 방문객이 25만 명에 이른다. 스페인 출신의 저명한 건축가인 산티아고 칼라트라바가 설계한 독특한 디자인으로 관광 명소로 떠올랐다.


20여 명의 무용수들도 무대에 깜짝 등장해, 저명한 브로드웨이 연출가 마르시아 밀그롬 도지가 구성한 안무에 맞춰 춤을 추며 분위기를 돋웠다. 앤드류 황ㆍ무용수들의 공연 모습을 담은 뮤직 비디오는 무대 위 5.5m 높이의 원형 LED 디스플레이로도 중계됐다. 데이빗 반더월 LG전자 미국법인 마케팅총괄은 "'노크온 매직스페이스' 냉장고의 차별화된 가치를 소비자들이 잊지 못할 특별한 경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전달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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