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석 해수부 장관 "4월 세월호 인양 시도할 것"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은 7일 "세월호 인양 작업을 4월부터 본격적으로 착수한다"고 말했다.

이날 김 장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세월호 선체에 리프팅빔 33개 설치, 66개 인양줄을 결박하는 작업이 완료했으며 이번주 중에 재킹바지선 2척이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한달에 2번 찾아오는 소조기에 해상기상에 대한 예측정보를 종합해서 인양하기 좋은 날 잡아서 인양을 추진하겠다"며 "4월이나 늦어도 6월에 인양작업을 시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3월에는 파고가 2~3m에 달해 인양 작업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인양하기 좋은 여건은 풍속 초속 10.8m, 파고는 1~1.5m 이내로 되야 적정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체를 인양해서 반잠수식 선박에 적재를 하는 것이 1단계 작업이며 목포신항까지 이동해서 육상 거치하는 것이 2단계 작업"이라며 "2단계 작업은 보름에서 20일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세월호 인양작업을 4월에 시도해 곧바로 성공한다면 상반기내로 육상 거치도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세월호 인양이 차기 대선 시기와 맞물릴 수 있다는 질문에 대해 김 장관은 "세월호 인양은 정치적 고려 없이 전적으로 기술적인 문제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